용어의 정의

• 목록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분자는 매우 다양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흔한 것이 폴리머인 플라스틱이다. 폴리머는 주성분이 탄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노머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배열되어 있는 거대분자이다. 범용 폴리머의 대부분은 전기적으로 부도체이지만, 전기적 성질이 좋은 전도성 폴리머를 합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벼움, 높은 가공성, 저가격,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 정전기 방지에서부터 분자도선(molecular wire)의 나노과학 영역까지 응용이 가능하다. 생체물질에도 거대분자는 다양하다.
거미줄도 거대분자에 해당하고, 유전자정보를 저장하는 DNA 역시 네 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거대분자이다. 이 DNA는 복제를 거듭하여 하나의 세포를 만드는데, 이 세포 또한 또 다른 거대분자들, 즉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거대분자는 아울러 근육, 조직, 모발 등 생명체의 다른 부분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거대분자들은 자신의 주쇄 또는 측쇄의 원자단의 종류, 그리고 극성과 자성의 조절을 통하여 사슬 한 개의 성질을 결정할 수 있고, 사슬의 집합체의 성질과 고차 구조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자기조립 과정을 통해 분자량이 작은 분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조가 정확히 분석되고, 안정하며, 규칙화된 거대분자를 제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나노 고차 구조를 제어하면 생체의료 산업, 반도체 산업, 그리고 전자정보 산업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및 고기능의 신재료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