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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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단계 나노기술수준은 본격적인 나노기술제품시장이 성숙되기 이전의 경쟁전 단계(precom- petitive phase)에 위치하지만, 주요한 응용품과 혁신적 기술은 향후 5-10년 이래에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나노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산업의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 주요연구기관은 나노기술 제품의 시장규모가 2015년경 수 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초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향후 10년에서 15년 이내에 나노관련 산업의 규모는 1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행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나노비지니스 얼라이언스(NanoBusiness Alliance)는 반도체를 제외한 나노기술산업의 세계시장이 2001년 46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1조 달러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최근 들어서도 이러한 낙관적인 시장전망은 지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기술개발에 따른 시장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2004년 나노기술산업 컨설팅사인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나노기술을 응용한 제품 시장이 2004년 당시 전 세계 제조업 부문의 0.1% 이하인 130억 달러수준이지만 2014년에는 15%까지 성장해 2조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렇게 되면 나노기술제품의 산업시장규모는 IT산업과 동등해지며, BT산업보다는 10배 이상 크게 된다.
일본이 바라보는 나노기술의 경제적인 영향 또한 매우 높다. 일본 미쯔비시 연구소와 일본경제신문사의 공동조사자료에 의하면 일본내의 나노기술시장규모는 2005년까지 8조 5,000억엔 규모로 성장하고 2010년까지는 19조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전문조사기관인 후지 게이자이는 15년 후인 2020년의 일본의 나노소재시장을 전망하면서, 나노소재시장은 328억엔에서 3,850억엔으로, 나노소자시장은 5억엔서 2,225억엔 성장할것으로 전망하였다. 연간 평균성장율은 각각 18%와 51%로 매우 높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나노기술은 이미 국내 주요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2005년 현재 약 35조원(전체 산업규모의 2.4%)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2010년에는 104조원(전체 5.5%), 2020년에는 593조원(전체 17.7%)에 이르는 등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최근 들어 나노기술 연구개발이 기초연구단계에서 초보적인 제품화가 가능한 응용기술개발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은 나노기술의 수준을 산업화, 실용화를 고려하여 4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NNI 발표 이후 처음 5년간(2001-2005년)의 세계 연구 방향이 기초 발견(basic discoveries)과 소극적 나노구조체의 제조 (비교적 간단한 나노크기 입자, 나노튜브, 나노레이어 등) 등이었지만, 현재는 능동적 나노구조체 연구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노관련기업수는 2001년 78개(벤처 33개)에서 2005년 214개(126개)로 확대되었으며, 미국 벤처캐피탈의 나노기술기업의 투자규모는 2004년의 1억9,640만달러 수준이었지만, 2005년에는 4억3,430만달러로 121%이상 증가하는 등 나노기술 산업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나노기술의 산업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제2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서 나노기술산업화를 위하여, 비교우위를 갖는 30여개 이상의 최고수준의 실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2014년 세계 나노관련시장의 20%정도(5000억달러)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