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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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에서는 초음파, 엑스선, MRI 등 많은 진단 영상 검사에 다양한 조영제(Imaging Contrast Agent)들이 사용되고 있다. 엑스선 검사의 예를 들면 짧은 파장을 가진 고에너지의 전자기파가 뼈처럼 밀도 있는 구조물을 영상화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부드러운 조직을 영상화하는 데는 선명도가 훨씬 떨어진다. 즉, 엑스선 검사만으로는 조직과 주변 부위를 구분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검사하는 기관과 주위 조직 사이에 인위적으로 대비를 주어 조직을 구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영제에 대한 많은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엑스선 조영제의 경우는 요오드 같은 높은 원자 번호를 가진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용액이며 조영제에 함유되어 있는 요오드에 엑스선이 닿게 되면 엑스선 필름 상에서 흰색으로 보여지게 되며, 따라서 진단하고자 하는 기관은 밝게 보여지게 된다. 흔히 조영제가 사용되는 방법들은 혈관의 상태를 관찰하는 혈관조영술, 조영제를 투여한 후의 영상에 조영제 없이 얻어진 영상을 감산하는 디지털 감산 혈관조영술 (DSA), 신장의 형태, 구조 및 기능을 진찰하는데 쓰이는 경정맥 요로조영술 (경정맥 신우조영술, IVU, IVP), 신체의 단층면을 보여주는 전산화 단층 촬영술 (CT), 3차원 입체 영상을 짧은 검사 시간으로 보여주는 나선형 CT등이 있다. 조영제는 인체에 주입되기 때문에 메스꺼움, 구토, 알러지와 비슷한 증상의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 밖에 더욱 세밀하고 해상도가 높은 영상을 찍기 위해서 새로운 조영제, 양자점 (Quantum Dot), 조작된 항체, 지능성 입자 (Smart particle) 등이 개발되어 세포 또는 분자수준까지 영상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조영제를 개발하는 분야는 나노기술 분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상화 뿐만 아니라 직접 치료를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포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지능성 조영제(Smart Contrast Agent)는 인체에 주입했을 때 탐지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와 접촉했을 경우 모양이 변하여 형광성을 지니게 되어 특수한 영상 기구를 통하여 탐지가 된다. 첫 세대 지능성 조영제는 ICMIC [In Vivo Cellular and Molecular Imaging Centers] 에 의하여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