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거부반응 없는 환자 맞춤형 인공근육 나온다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동아사이언스
- 저자
- 종류
- R&D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1-02-21
- 조회
- 1,404
- 출처 URL
본문
혈관과 신경 재생까지 유도할 수 있는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이 개발됨.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조승우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과 함께 근육 손상 질환 치료를 위한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힘.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 중 뼈나 힘줄에 붙어있는 골격근은 뛰어난 자가 재생 능력이 있지만 심각한 외상이 생기면 영구적인 조직 손상으로 이어져 치료가 매우 어려움. 저하된 근육 기능을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혈관과 신경을 포함한 유리 근을 이식하는 ‘유리 기능성 근육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꼽힘.
하지만 이식 가능한 근육 조직을 구하기 어렵고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거나 이식 후 조직 기능이 저하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음.
연구팀은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환자 맞춤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한계를 극복함. 우선 ‘열 인장 기술’을 이용해 골격 역할을 하는 미세한 다공성 구조의 ‘폴리카프로락톤(PCL) 파이버’를 개발함. PCL 파이버는 골격근 결손 부위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길이와 다공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음.
개발한 PCL 파이버에 피부세포를 근육세포로 전환하는 ‘직접교차분화기술’을 활용해 근육세포를 배양함. 비교적 채취하기 쉬운 자가 피부세포를 이용해 이식에 필요한 근육 세포를 확보하고 면역 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함.
연구팀은 또 근육 조직의 특이적인 생화학적, 물리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근육 탈세포 매트릭스’라는 기술을 도입함. 그 결과 근육세포 직접 교차 분화 효율이 향상돼 기능성 인공 근육 조직 제작에 성공함.
연구진은 개발한 인공 근육 조직을 쥐 모델에서 근육 손상 부위에 이식해 근육 재생 경과를 관찰함. 그 결과 혈관과 신경 조직 재생 정도가 크게 향상됨. 조승우 연구위원은 “기존 근육질환 치료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함.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2월 19일자에 게재됨.
- 이전글아주대 공동연구팀, 균일 나노입자 합성 가능 미세유체반응기 개발 21.03.02
- 다음글포스텍 공동연구팀, XFEL-머신러닝으로 고효율 3차원 나노 이미징 구현 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