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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반도체·디스플레이 4개 업계 대표들과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

산업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등은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민관의 공동과제를 논의함.

이날 출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민관 협의체로,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음. 위원회에는 이날 참석한 4개 업계 임원 및 전문가들도 참여함.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은 아니지만, 그동안 최신 감축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제적으로 감소해 옴.

공동선언문에는 Δ온실가스 배출 제어기술,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노력 Δ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공동과제 지속 논의 Δ세계반도체협의회 및 세계디스플레이 생산국 협의체와 국제공조 강화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김.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함.

출범식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Δ탄소중립 이행 과제 Δ탄소중립 기술로드맵 Δ정책건의 및 제안 등이 논의됨.

간담회에서 업계는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해 Δ탄소중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Δ탄소중립 R&D 기술개발 지원 Δ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확대 등의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함.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요즘과 같은 대변혁기에는 공정 미세화,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탄소중립을 경쟁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초격차를 유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민관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함.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탄소중립에는 온실가스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소자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생태계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함.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스플레이 배출 제어기술 향상 및 획기적 공정가스 전환에 힘써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