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친환경 사업 진격…종이 소재로 플라스틱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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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기관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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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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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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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지기업인 한솔제지는 기존의 종이 소재 사업을 넘어 ‘소재’ 및 ‘친환경’ 분야로 사업 저변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움. 소재산업은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차별화된 진입 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함. 꾸준한 기술 혁신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면 장기적인 성장 엔진으로 삼기 적합한 분야임.
한솔제지는 특수소재 분야 원료인 나노셀룰로스 개발에 성공해 본격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 전문기업 티앤엘과 공급계약을 체결함. 나노셀룰로스는 식물 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나 강함. 가스와 기름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하며, 내열성도 높아 정보기술(IT) 기기 소재와 자동차, 의료 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 범위가 무궁무진함.
최근 환경부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는 한편,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도 70%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힘. 내년부터 폐플라스틱, 혼합폐지, 폐섬유 등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함.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환경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사업 분야의 성장성과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음.
한솔제지는 종이 소재를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음.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는 종이용기를 비롯 비닐코팅을 대신하는 친환경 코팅제, 비닐포장을 대체하는 종이포장재 등의 개발이 이에 해당함. 생분해 플라스틱과 같이 종이 소재를 활용하지 않으면서도 생분해, 탄소 배출 저감, 무독성,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신소재 개발사업도 병행할 계획임.
한솔제지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 저해 물질을 수거해 처리 및 재활용하는 환경 관리사업에도 나설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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