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성전자 ‘네오 QLED’…미니 LED TV 경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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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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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막을 올림.
미니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기존 LCD TV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임. LCD TV의 단점은 최소화하면서 OLED TV나 마이크로 LED TV 등 자발광 TV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임.
삼성전자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6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에서 열고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함.
이날 공개된 ‘네오 QLED’는 QLED TV에 비해 화질 등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임. 기존 백라이트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고, 퀀텀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조정해 주는 ‘퀀텀 매트릭스’ 기술도 담김. 또 16개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도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고를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함.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 이외에도 네오 QLED는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와 강화된 스마트 기능, 게임 기능 등도 강화함.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로 나오며, 올해 1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임.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통해 미니LED와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한 ‘QNED’를 공개한 바 있음.
LG QNED는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함으로써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임.
LG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CES 2021’에서 미니 LE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 4K 등 10여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임. 가격은 제품별로 다르나 8K 기준으로 올레드 TV의 절반 이하로 책정될 예정임.
이번 CES 2021을 시작으로 양사의 미니 LED TV 경쟁이 점화하면서 올해 LED TV 시장 성장도 예상됨.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TV 업체들이 미니 LED TV를 본격 출시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약 4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이 중 절반 가량인 200만대를 삼성전자가 출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음.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첫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 LED TV를 이날 ‘퍼스트 룩 2021’ 행사에서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임. 3∼4월에는 110형에 이어 99형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하고, 더 작은 70∼80형대 제품도 연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임.
이와 함께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Screen for all) 비전도 제시함.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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