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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UNIST, 빛 파장 선택적으로 바꾸는 평면 구조체 '메타표면' 개발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연합뉴스
저자
 
종류
R&D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20-12-17
조회
1,704

본문

작고 얇은 평면 구조체(메타표면)를 통해 장파장 중적외선을 파장이 더 짧은 중파장 중적외선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음.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이종원 교수 연구팀이 입사되는 빛의 원편광(원형으로 진동하며 뻗어가는 빛 성분) 회전 방향에 따라 빛 파장을 선택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메타표면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음.

 

연구팀에 따르면 메타표면은 빛 파장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인공 구조물인 '메타아톰'이 표면에 빼곡하게 배열된 평면 구조체임.

 

개발된 메타표면에 입사된 빛은 원편광 회전 방향에 따라 파장이 2분의 1 또는 3분의 1 크기로 줄어든 새로운 파장의 빛으로 변환됨.

 

이 특성을 이용하면 상용화된 장파장 중적외선 레이저 빛을 메타표면에 쏘아 파장이 짧은 중파장 중적외선 영역 빛을 쉽게 얻을 수 있음.

 

중적외선을 이용한 흡수분광분석은 물질 분석법 중 가장 높은 정확도와 식별력을 가지고 있음.

 

흡수분광분석은 빛을 물질에 흡수시켜 성분을 분석하는 것을 말하는데, 기존 중적외선 영역 빛을 내는 레이저 광원은 나노미터(·100만분의 1) 두께의 반도체를 수천 겹가량 쌓아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과정이 까다로움.

 

또 광원 하나 가격도 비쌀뿐더러 광원 하나로 전체 중적외선의 일부만 만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

 

연구팀이 개발한 메타표면을 사용하면 하나의 중적외선 레이저로 312(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중적외선 대부분 영역을 포함하는 빛 생성이 가능함.

 

상용화된 912가변파장 중적외선 레이저 빛의 우원편광 성분으로는 4.56의 파장 대역 빛을, 좌원편광 성분으로는 34의 파장 대역 빛을 만들 수 있음.

 

이종원 교수는 "상용화된 중적외선 레이저와 하나의 메타표면을 이용해 여러 대의 중적외선 레이저를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개발된 메타표면은 광대역 중적외선 광원뿐만 아니라 고효율 비선형 홀로그램, 초고감도 카이랄 센서, 비선형 광 정보처리 소자 등 다양한 신개념 평면 광학 소자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음.

 

본 연구 성과는 ‘Nano Letters’ 지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 사업, 나노·소재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