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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DGIST, 리튬대신 칼슘으로 이차전지 만든다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파이낸셜뉴스
저자
 
종류
R&D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20-11-24
조회
1,886

본문

국내 연구진이 리튬 대신 칼슘이온을 이용해 충·방전이 가능한 이차전지용 양극소재를 개발했음.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가 기존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용량과 성능을 개선한 칼슘이온전지의 상용화에 획기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에너지공학전공 홍승태 교수팀이 칼슘이온전지용 양극소재인 NaV(PO)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음.

 

홍승태 교수는 "·삽입 기반의 칼슘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소재를 개발하고 작동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말함.

 

이차전지는 이온이 전자와 함께 양극과 음극을 이동하면서 충전과 방전이 일어남. 이 때 이동하는 전자의 수와 양극소재의 특성에 따라 배터리 용량과 전압이 결정됨. 리튬은 이온당 한 개의 전자가 같이 이동하지만 칼슘은 이온당 두 개의 전자가 이동함. 따라서 이론상 리튬이온전지보다 2배의 용량이 가능하며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음. 또한 지구상에 풍부한 원소인 칼슘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함.

 

하지만 리튬보다 큰 칼슘의 이온크기와 높은 산화수로 인해 전극물질에 구조적 변형이 발생하게 됨. 이 때문에 칼슘이온의 작동전압을 구현할 수 있는 양극소재의 개선이 필요했음. 양극소재는 방전 시 이온과 전자를 받아주고, 충전 시 이온과 전자를 음극으로 보내는 탈·삽입 과정의 주요 매개체이며, 전자의 작동전압을 결정하는 소재임.

 

연구진은 칼슘이온의 특징을 고려해 높은 구조적 안정성을 가진 나시콘 구조(NASICON) 기반의 양극소재인 NaV(PO)를 개발했음.

 

연구진은 양극소재의 구조 분석과 칼슘의 탈·삽입 메커니즘을 분석해 양극소재 구조에 칼슘이온이 탈·삽입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 변화를 규명하면서 높은 용량과 작동전압이 구현 가능함을 증명했음.

 

홍 교수는 "이러한 작동원리를 적용하면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할 수 있는 칼슘이온전지용 양극소재 개발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음.

 

본 연구 성과는 ‘Chemistry of Materials’ 지에 게재되었으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