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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올림픽' 국제학회 채택 논문수 한국 2위...기업 중에선 삼성 1위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동아사이언스
저자
 
종류
기타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20-11-24
조회
2,114

본문

한국이 대표적인 반도체 및 집적회로 국제학회에서 채택 논문 수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음. 한국이 이 학회에서 채택 논문수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은 5년째임. 기업과 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일 기업 또는 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됐고 KAIST4번째로 많은 논문이 채택되는 등 강세를 이어 갔음. 분야도 메모리 외에 시스템반도체로 넓혀가고 있음.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한국위원회는 2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학계 및 산업계 연구 동향을 소개했음.

 

국제고체회로학회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반도체 직접회로 시스템 및 시스템 집적 분야의 대표적 학회임. 반도체 집적회로와 무선통신, 센서, 전력관리 회로, 아날로그디지털변화기, 멀티칩패키징, 인공지능(AI) 가속기회로,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룸. 1954년 설립됐으며 매년 25개국 30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교류함. 전체 참석자의 60% 이상이 산업계로, 여러 반도체 산업의 동향과 각국의 연구 현황을 짐작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임. 학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림.

 

68ISSCC2021213~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임. 최신 학계 동향을 파악하게 해주는 논문 채택 현황을 보면, 올해는 전세계에서 195편의 논문이 채택돼 발표되며 이 가운데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의 논문은 82편으로 집계됐음.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되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80)2년 연속 앞지른 수임.

 

국가 별로는 미국이 75편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한국이 30편으로 2위를 차지했음. 특히 이미지센서와 메모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한국은 2017년 이후 5년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음(왼쪽 그래프).

 

최근 중국의 상승세가 가파른 점은 눈여겨 볼 점임. 중국은 2016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의 논문만 채택되며 부진했는데, 2018년 일본, 2019년 대만을 앞지르며 3위로 올라섰음. 올해도 21편으로 공동 4위인 대만·일본·네덜란드(12)을 압도했음.

 

기업과 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편으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됐음(위 오른쪽 표). 삼성은 메모리반도체(4) 외에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총 10편의 논문이 채택돼 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음. 삼성에 이어 네덜란드 델프트대(11), 미국 인텔(10), KAIST(9), 중국 칭화대(6),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6) 순으로, 5위권 안에 한국 기업과 기관이 2곳 포함됐음. 전체 4위이자 대학 중 2위를 기록한 KAIST 역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주요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았음.

 

분야별로는 AI에 대한 논문이 늘었음. 이케다 마코토 ISSCC 의장은 기계학습과 AI 논문이 66% 증가했다라며 이제는 사물인터넷에서 클라우드까지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음. 양자컴퓨터, 5세대(5G) 이동통신, 가상현실 등의 연구도 많았음. 이케다 의장은 코로나 시대에 따른 광대역 유선통신 기술 개발도 활발했고, 레이더 기술과 디지털 단일칩시스템(SoC) 관련 연구도 주목할 만한 분야로 꼽혔다라고 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