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위성전화되는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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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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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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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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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인터넷으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도심 지역뿐 아니라 소외된 지역에서도 1~3달러(약 1100~1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망을 쓸 수 있죠”
제임스 앨더다이스 링크 아시아 담당 부사장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13일 열린 ‘뉴스페이스코리아 업리프트’에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스마트폰이 없고, 지구에서 통신망을 쓸 수 없는 지역은 전체의 90%다”며 이같이 말했음. 저궤도를 도는 군집 위성들을 활용해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임.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링크는 안테나를 거치지 않고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함. 스마트폰이 지상 기지국에서 보내는 전파와 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 추가 장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음. 링크는 올해 4월까지 4개의 위성을 발사해 테스트와 검증을 마쳤고, 2월 24일에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문자를 전송했음.
앨더다이스 부사장은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며 저궤도 소형 위성이 많이 개발된 것을 위성 통신망 구축의 비결로 꼽았음. 앨더다이스 부사장은 “소형 위성은 개발 비용이 저렴하고 빨리 만들 수 있으며 여러 개를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며 “소형 위성의 경제성 덕분에 파트너사와 힘을 합쳐 우주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음.
앨러다이스 부사장은 통신망을 쓸 수 없는 지역은 사회경제적인 불이익을 겪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 통신망의 장점을 열거했음. 자연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받는 지역 사람들에게 대피 정보를 제공하거나 구호단체에 긴급 요청을 보낼 수도 있고, 인터넷 뱅킹 사용을 늘려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음. 특히 요즘 같은 팬데믹 때는 통신을 활용해 의사와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음.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답했음.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초당 50~150메가비트(Mb)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임. 앨러다이스 부사장은 “스타링크가 초고속 인터넷 공급망을 제공해도 수신장치가 없는 지역에 가면 사용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해주는 우리의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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