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쿠웨이트 교량·삼성 10나노D램…코로나19 딛고 올해를 빛낸 산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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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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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공사’, LS 일렉트릭(Electric)의 ‘저압직류 전략기기’,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 등이 올해 한국 경제를 이끈 대표 산업기술로 선정됐음.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0년도 산업기술 성과 16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음.
공학한림원은 12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단체임.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표 산업기술 성과를 공개하고 있음.
올해는 건설환경, 화학생명, 재료자원, 전기전자정보, 기계 등 5개 분야에서 총 16개 기술이 대표 기술 성과로 선정됐음.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에 건설한 '자베르 코즈웨이'를 지난해에 완공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음.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국내 건설사 최대 규모의 토목 공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전제작 PC거더(고량상부구조)를 이용하는 등 최신 건설 기술을 적용하고 해양생물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기술과 환경 양쪽에서 높은 성취를 이뤘음.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1z) D램(아래 사진) 기술은 세계 최소 셀 크기 한계를 극복하고 초고속·저전력·초박막 회로 양산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와 서버, 차세대 슈퍼컴퓨터 등에 적합한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음.
슈프리마는 디스플레이 후면에 내장된 지문센서로부터 취득된 지문영상을 이용하여 본인을 인증하는 보안 알고리즘인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음. 이 기술은 미국 퀄컴 등 지문인식센서 기업에 제공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노트20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탑재돼 있음.
LS 일렉트릭의 저압직류 전력기기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적용되는 보호기기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음.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 전달 효율을 달성했으며 고성능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탑재돼 연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음. 현대모비스는 77GHz 단거리 코너레이더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완전히 국산화했음.
소재 분야 성취도 여럿 선정됐음. 한화솔루션은 일본 기업이 독점 공급하던 화학소재인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했음. 범용 소재에 비해 부가가치가 10배가 높은 소재로 순도가 높아 고급 광학 렌즈 등에 쓰이고 있음. 포스코는 LNG 저장탱크용 고망간(Mn)강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용기 개발에 기여했음.
아모그린텍은 고성능 방수음향 기능 제공 나노 멤브레인을 개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용 음향방수벤트, 자동차 압력벤트 등 다양한 곳에 응용되고 있음. 셀코스는 융복합 나노코팅장비를 개발해 신뢰성 높고 환경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 금속박막 공정장비를 개발했음.
그 외에 KMW의 ‘5G용 64TRX MIMO Radio 기술’, 유진로봇의 ‘거리측정용 3D 라이다 센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다양한 분야 기술이 16선에 선정됐음.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갈수록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선정한 16개 기술이 한국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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