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2030년 사람 뇌와 AI 잇는 인터페이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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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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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는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나올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AI와 만나 더욱 뛰어난 지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발명가이자 작가,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18일 매일경제신문이 개최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대담자로 나서 기술의 진보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음. 이날 대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음.
커즈와일은 기술이 인간을 넘는 순간을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르며, 특이점 이론을 통해 미래에 기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그 영향력이 커서 인간의 수명을 포함해 인간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든 개념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음.
커즈와일은 “최근 가장 놀라운 사건은 인공지능 ‘알파고’”라며 “AI의 진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실이 되니 정말 놀라웠다”고 전했음.
그간 커즈와일은 유전공학(Genetics), 나노기술(Nanotechnology), 로봇공학(Robotics) 등 이른바 ‘GNR’ 기술에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면서 특이점의 시대에 가까워지고 있고, 가장 큰 변화는 우리 인체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음.
이와 관련해 커즈와일은 대담에서 ‘특이점이 더 가까워졌다(The Singularity is Nearer)’는 새로운 책을 집필한 사실을 공개했음. 그는 “이미 집필이 끝났지만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년 가을 출간할 계획”이라며 “99개 특이점이 99년 안에 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음.
AI와 같은 비생명체의 지능이 인간을 영생불멸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예언해온 커즈와일은 대담에서 영생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묻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같은 신약 개발을 예로 들어 답했음. 그는 “컴퓨터로 수십억 개의 RNA를 재조합해 가상공간에서 백신 효과를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인류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의 진보를 일정 속도 후퇴시킬 것”이라며 우려했음. 그렇다고 해서 기술 자체가 후퇴하는 것은 아님. 커즈와일은 “3년 뒤에는 자율주행자동차를 도로에서 훨씬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기술 진보의 속도를 다소 늦추고 있지만 2030년이 지금보다 진보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음.
그는 싱귤래리티대학을 공동 창립하는 등 교육에도 관심이 많음. 지난해에는 ‘다니엘(DANIELLE: Chronicles of a Superheroine)’이라는 SF 소설도 발간했음. 어린 소녀인 다니엘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실천을 통해 학습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담았음.
커즈와일은 “‘실천하며 배운다(Learn by doing)’는 것이 싱귤래리티대학의 중요한 원칙이며 이를 통해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며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거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음.
그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기존에는 5년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는 것은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인류는 기술 진보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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