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 한자리에 모이는 '급속충전 테스티벌' 내년 9월 한국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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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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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들이 다양한 전기 충전기 제조사들의 제품을 꽂아 보며 급속 충전 문제를 평가하는 국제 행사가 내년 9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임.
한국전기연구원은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과 양해각서를 맺고 전기차 급속충전 때 발생하는 오류문제를 해결하는 대규모 국제 시험 행사를 내년 9월 중 연다고 이달 21일 밝혔음.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표준 개발을 돕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기술협의체임. 포드와 현대기아차, BMW, 다임러벤츠, 폭스바겐, GM, 혼다 등 전기차 제조 대기업과 충전기 관련 업체들이 차린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음.
전기연과 차린은 국내외 전기차 대기업 및 충전기 제조사를 한 자리에 모아 전기차를 급속충전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는 ‘테스티벌’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음. 테스티벌은 시험(Test)과 축제(Festival)의 합성어임. 차린은 올해부터 유럽과 북미, 아시아 국제 테스티벌을 연간 1회씩 개최하기로 했음. 아시아 대표로는 전기연을 선정했음. 유럽은 독일의 ‘코멤소’, 북미는 미국의 루시드 모터스를 대표기관으로 선정했음.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은 국가기술표준원 권장사항으로 콤보 타입이 사용되고 있어 충전 인프라의 외형적인 호환성을 갖춘 상태임. 하지만 통신과 충전 시퀀스 관련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로 충전 오류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 충전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돼 있어도 제조사 사이 표준 해석이 다르거나 표준이 불완전해 발생하는 문제임.
이러한 문제를 찾아내는 곳이 테스티벌임. 전기연은 2018년과 지난해 경기 안산분원에서 테스티벌을 열고 전기차와 충전기 제조사 사이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했음. 지난해에는 현대기아차와 BMW,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포르쉐 등 완성차 업체와 충전기 제조사 6개가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했음. 여기에서 발견된 20개 이상의 기술적 문제를 파악해 공통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음.
이번에 차린과 협약을 맺으면서 참여기업 등이 확대된 대규모 국제 테스티벌을 열 수 있으리란 기대임. 전기연은 “독일 ‘베리스코’가 기술주관을 하는 유럽 및 북미와 달리 아시아 테스티벌은 전기연이 기술주관까지 함께 수행해 국내 제조사에 적합한 시험 구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전기차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까지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국제 수준과 동일한 품질의 호환성 시험과 제품을 테스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음.
안상필 전기연 스마트그리드시험실장은 “국제 테스티벌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의견이 적극 개진되어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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