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효율 페라이트 개발... OLED TV 두께 60%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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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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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세계에서 전력 손실이 가장 적은 ‘고효율 페라이트’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음. 페라이트는 산화철이 주원료인 자성(자석의 성질) 소재로 분말 형태의 가루를 타일 모양으로 굳혀 사용함. TV용 파워모듈, 차량용 파워 및 충전기 등에 장착해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함.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차량용 에어컨·오디오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음.
LG이노텍이 개발한 고효율 페라이트는 열로 인한 전력 손실량이 일반 페라이트 대비 최대 40%까지 적음. 영하 40도~영상 140도에서 저손실 특성을 그대로 유지함.
TV의 초슬림화와 전기·수소차의 연비를 높이는 차량 경량화에 유리함. 고효율 페라이트를 사용하면 TV용 파워모듈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9.9mm로 만들어 TV 두께를 약 60% 줄일 수 있음. 일반 파워모듈을 장착한 65인치 초슬림 OLED TV 두께가 약 46.9mm라면 고효율 페라이트 파워모듈 적용시 두께는 20mm 이하로 얇아질 수 있음.
고효율 페라이트는 TV용 파워모듈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5%포인트까지 높일 수 있음. 차량용 DC(직류)-DC(직류) 컨버터에 적용하면 컨버터의 부피와 무게를 기존 대비 10%가량 줄일 수 있음. 발열이 적어 차량 파워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줄일 수 있음.
그동안 페라이트는 일본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했음. 하지만 일본 제품은 가격이 높고 최근 수출규제 등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음.
LG이노텍은 2018년부터 고효율 페라이트 개발에 돌입했음. 업계 최초로 소재 설계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인공지능 방식의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했음. 슈퍼컴퓨터로 실험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 결과 정확도를 높였음. LG이노텍은 소프트웨어와 기술 자문, 산학 협력 등으로 최소 4년 이상 걸리는 개발기간을 1년 4개월로 단축시켰음.
LG이노텍은 내년 상반기 소재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전자기업 및 완성차 회사를 공략하고 있음. 고효율 페라이트 분야 기술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120여개의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배석 LG이노텍 자성부품태스크 연구위원은 "LG이노텍만의 방식으로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내재화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자성소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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