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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KIST, 고체연료전지 성능 4배 올라갔다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파이낸셜뉴스
저자
 
종류
R&D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20-09-13
조회
2,040

본문

국내 연구진이 수소자동차와 차세대 연료전지발전기에 쓰이는연료전지의 성능향상 기술을 개발했음. 이 기술을 이용한 연료전지는 매우 적은 백금으로도 전기와 수소 생산 성능이 3~4배 향상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소재연구단 윤경중 박사팀이 한양대학교 이윤정 교수와 공동연구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용 단일원자 촉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음.

 

이 촉매를 사용한 연료전지 실험 결과 700이상에서도 5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전극 반응속도가 10배 이상 높아졌음.

 

고온에서도 연료전지 반응을 안정적으로 촉진시키는 물질을 원자 단위로 반응하도록 만들었음. 연구진은 "지금까지 전기화학 소자의 전극 내부에서 단일원자 촉매가 합성될 수 있는 기술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음.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세라믹을 전류가 이동하는 전해질로 사용함. 이 때문에 700이상의 고온에서 작동이 가능해 연료전지중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음. 또 전기 생산때 나오는 수증기를 분해해 다시 수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음.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 촉매에 쓰이는 백금은 고온에서 쉽게 뭉쳐 효율이 떨어지며 제한된 매장량과 높은 가격도 단점임.

 

연구진은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백금 원자와 세륨 산화물 나노입자를 강하게 결합시켰음. 백금 원자 하나하나가 세륨 산화물 나노입자의 표면에 약 1nm(10억분의 1) 간격으로 균일하게 분산시켰음.

 

이 기술은 모든 백금 원자가 반응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임. 결국 백금의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전극의 반응속도를 높인 것임.

 

이 촉매는 백금과 세륨 이온이 녹아있는 용액을 연료전지의 전극 내부로 주입한 후 연료전지가 고온에서 작동하는 동안에 촉매가 합성되도록 했음. 연구진은 별도 특수장비 없이도 간단하게 전극에 주입할 수 있어 기존 연료전지에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음.

 

한편, '3차 전지'로 불리는 연료전지는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2차 전지)와 달리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임. 연료전지는 작동온도와 전해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음.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가 세라믹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임.

 

본 연구 성과는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지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