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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고려대, OLED·QLED 색 재현력 뛰어넘는 韓 기술 등장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조선비즈
저자
 
종류
R&D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20-09-04
조회
2,461

본문

국내 연구진이 기존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보다 색 재현율이 우수한 LED를 개발했음.

 

임상혁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0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이하의 발광 선폭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LED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4일 밝혔음.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셀 리포트 피지컬 사이언스(Cell Report Physical Science)’에 게재됐음.

 

스마트폰, TV 등에 사용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발광 소자는 OLED, QLED 등으로 발전해왔음. 하지만 이들의 발광 선폭은 30nm 이상으로, ··(RGB)을 더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발광 소자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함.

 

빛은 파장 값에 따라 색깔이 달라짐. 발광 소자가 내는 빛들은 색깔별로 서로 다른 파장대(스펙트럼)를 이룸. 파장대의 범위가 좁아질수록 색 재현율이 높아지고 구현할 수 있는 색의 가짓수가 늘어남.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했음. 이 물질은 서로 다른 두 양이온과 음이온이 1:1:3 비율로 결합된 구조를 갖는 물질 종류임. 양이온과 음이온 자리에 실제 어떤 물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성질이 조금씩 달라짐.

 

페로브스카이트를 용액 공정을 통해 퀀텀닷(양자점) 형태로 만들면 음이온의 화학반응(치환반응)을 통해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지만, 반응 시 불순물이 남아 선폭이 넓어진다는 한계가 있었음.

 

연구팀은 불순물이 남지 않는 음이온 조합과 안정된 화학반응이 일어나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음. 이렇게 만들어진 페로브스카이트 LED는 기존보다 선폭이 좁아 천연색에 더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연구팀은 발광 소자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계획 중임.

 

임 교수는 "현재 디스플레이의 컬러 필터를 대체하고 천연색을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구현 가능성을 검증했다""다만 중금속 납이 사용된 만큼 인체 유해성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음.

 

본 연구 성과는 ‘Cell Report Physical Science’ 지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