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RIST·UNIST, 페트병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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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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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R&D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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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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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플라스틱 쓰레기와 지구온난화라는 두 가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음.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활성탄을 만들어낸 것임. 무엇보다 활성탄은 원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다면 수입 대체와 원료가격 저감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고려대 이기봉 교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종규 박사, 울산과학기술원 곽상규 교수팀 등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활성탄을 만들었다고 밝혔음.
연구진에 따르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활성탄은 1㎏당 194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했음. 성능 비교 실험에서 기존 제품은 이산화탄소를 110~120g 흡수했음.
새로운 활성탄 제조방법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실제 시용이 가능할 정도의 성능을 확인한 것임. 이기봉 교수는 6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활성탄 제조기업이나 폐 플라스틱 처리업체와 논의중"이라고 말함.
활성탄은 주로 야자껍질이나 석탄을 원료로 미세한 구멍이 있는 탄소덩어리로 대기환경, 수처리, 반응촉매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함. 연구진은 페트병의 주요 성분 60% 이상이 탄소라는 것에 주목했음.
활성탄은 두번의 열처리 과정을 거쳐 만듦. 먼저 주 원료인 페트병을 열처리해 탄소만 남기고 나머지 성분은 없앰. 그 다음 수산화칼륨과 탄소를 2대 1 비율로 섞은 뒤 700℃에서 1시간동안 열처리해 활성탄을 만들었음. 연구진은 활성탄의 미세한 구멍 크기가 0.8nm(1nm=10억분의 1m) 이하였을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최적이라고 설명했음.
이기봉 교수는 활성탄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작은 구멍을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와 구멍의 크기 조절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음. 연구진은 열처리 온도를 600~1000℃, 수산화칼륨과 탄소의 비율을 다양하게 하면서 활성탄을 만들어 실험했음.
본 연구 성과는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지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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