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잘 붙고 늘어나는 접착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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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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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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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접착력과 신축성 모두 갖춘 점착제를 개발했음. 연구진은 전자제품에도 사용 가능해 향후 접히거나 말리는 TV개발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음.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동욱·김학선 교수 연구팀이 신축성 있는 아크릴계 감압성 점착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음.
감압성 점착제는 스카치 테이프나 포스트잇처럼 접착한 후에도 쉽게 떼어내 재사용 가능한 물질임. 연구진은 이 소재의 우수한 접착력을 유지하면서도 신축성을 강화했음.
김학선 교수는 "화면은 크게 보면서도 갖고 다닐 때는 작게 만들고 싶은 것이 소비자들의 욕구"이라며 "결국 화면을 접거나 말거나 구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 변형을 견뎌낼 수 있는 점착제 개발이 필수"라고 말했음.
연구진이 개발한 점착제는 '사전 변형' 기법을 이용해 표면에서 잘 벗겨지지 않는 우수한 박리강도를 띄면서 신축성까지 갖췄음.
일반적으로 점착체의 박리강도와 신축성은 반비례함. 연구진은 '사전 변형' 기법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음. 사전변형은 점착체에 미리 변형을 가하는 방법임.
박리 강도 실험 결과 시중의 스카치테이프보다 65% 높은 박리 강도를 보였음. 또 원래 길이의 25%를 늘렸을 때 즉각적으로 변형이 회복되는 신축성도 보였음.
연구진은 이 점착제의 디스플레이 소자 호환성도 점검했음. 소자 내부에는 금속 전극이 들어가기 때문에 점착제가 금속을 부식시키면 안 됨. 전기 전도성을 가진 투명도전막(ITO)에 개발한 점착제를 부착시켜 4주간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 시켰을 때 기판이 부식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음.
또 투명성도 갖춰 발광물질에서 나오는 빛을 그대로 전달 할 수 있음.
이동욱 교수는 "사전변형 전략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하고 접착력을 추가로 보완하면 디스플레이 소자에 사용 가능한 점착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음.
본 연구 성과는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지에 게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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