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등 15社 사업재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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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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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친환경 전기차 등으로 업종을 전환한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15개 기업에게 R&D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3일 열린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음. 이로써 기업활력법 누적 승인기업은 총 143개로, 지난해 11월 개정법 시행 이후 신산업진출 유형 기업은 총 29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음.
이번 승인기업 15개사는 5년의 사업재편 기간 동안,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약 2,500여 명의 신규고용과 1조5천억여 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임.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인지디스플레이·파인디앤씨·파인테크닉스·엘티씨·회명산업) 6개사 △자동차 부품(우수AMS·동서기공·인팩·서진오토모티브·서진산업·인팩이피엠) 6개사 △바이오(삼양이노캠·카라바스) 2개사 △가스터빈(엔알텍) 1개사 등임.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QD(퀀텀닷, 양자점) 디스플레이에 본격 투자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시장진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신청했음. 대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것은 2017년 7월 이후 3년 만임.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세계 점유율 1위를 지속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요 감소와 함께 후발주자인 중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음.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잉공급 시장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高부가가치 차세대 QD 디스플레이로 본격 진출하게 됐음.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사업재편계획심의에서 세계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신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음.
이번에 내연차 부품에서 전기차 부품으로 전환하는 동서기공은 기존 주조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동모터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는 모터 하우징 냉각 설계 기술 개발 및 납품을 추진할 예정임. 소음제어 장비 전문기업 엔알텍은 중·대형 가스터빈에 소음조건 등을 만족하는 흡기·배기 시스템 개발과 연 10기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함.
이날 사업재편위원회에서는 선제적 사업재편을 확산시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선제적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사업재편2.0)’을 의결·발표했음.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개별기업을 넘어 산업생태계 동반 사업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미래차, 차세대 OLED 등 사업재편 테마를 선정해 수요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임.
또한 코로나19 충격이 큰 업종을 과잉공급 상태로 적극 인정하고 단순승인을 넘어 승인계획수립 단계 컨설팅과 함께 승인 후 이행점검 및 애로해소 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을 추진함.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은 우대대출(금리 0.7%p↓), 신보 우대보증(요율 0.2%p↓) 등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200억원 규모의 사업재편 지원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임.
또한 내년부터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R&D’(100억원), ‘신산업 초기 사업화’(20억원)를 신규 지원할 예정임.
산업부는 정책적 중요도가 큰 주력산업 디지털·그린뉴딜과, 지역 등 산업생태계 단위 사업재편 테마를 지속 발굴하고 기업들의 사업재편 추진과정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해 보완할 계획임.
이날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재편 도전은 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기업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므로, 이번 사업재편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산업생태계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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