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코로나 진단키트 정확도 높일 표준물질 개발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조선일보
- 저자
- 종류
- R&D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0-07-14
- 조회
- 2,306
본문
코로나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더 높여줄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됨.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신종바이러스(CEVI) 연구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밝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은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임.
코로나 바이러스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통해 진단함. RT-PCR 검사는 진단시약 안에 있는 ‘프라이머’라는 물질이 코로나에만 나타나는 특이 DNA 부위에 달라붙어 이를 증폭시킴. 이때 증폭 과정을 얼마나 거쳤는지 의미하는 ‘Cq’ 값이 일정 기준값보다 낮으면 양성, 높으면 음성으로 판정함. 그런데 각 회사의 진단키트마다 그 기준 값이 다름. 매번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서로 다른 두 제품의 양성 여부가 다르다면 어떤 값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유전자의 개수를 측정할 수 있는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표준물질을 개발했음. 표준물질은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양을 알고 있는 물질을 말함. 진단 검사시 표준물질도 함께 증폭시켜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 결과와 비교하면 됨. 바이러스 양을 알고 있는 표준물질을 기준으로 검체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뿐만 아니라 개수까지 정확히 추정할 수 있음.
또한 표준연이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표준물질은 전체 코로나 유전체의 약 90%를 포함하고 있음. 약 10%를 포함하고 있는 중국의 표준물질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어, 바이러스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음.
표준연은 “개발에 성공한 표준물질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 진단키트에 곧바로 쓸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표준물질은 최근 활발히 수출되는 국산 진단키트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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