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책] 재난시 보호막 치는 로봇건물·식물과 대화 기술…난제에 도전하는 과학자 아이디어 쏟아진다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동아사이언스
- 저자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0-04-22
- 조회
- 1,944
- 출처 URL
본문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콘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이 추진한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임. 연구자 집단지성을 통해 과학 난제를 발굴하고, 이를 기존에 상상할 수 없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음. 올해 3월 92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고, 그 중 선별된 15건의 연구책임자들이 22~23일 개최되고 있는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표함. 올해 2건, 2021년 3건의 연구를 최종 선정해 2025년까지 과제마다 최대 90억 원을 지원할 예정임.
오웅성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경영대학원 교수는 식물에 센서를 설치하고 공중에서 음파 등을 통해 수목내 수액의 흐름을 실시간 측정한 뒤 이 데이터를 해석해 식물과 생태계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측정, 관리하는 새로운 생태 관리 기술을 제안함.
오 교수는 이를 통해 식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류를 위해 이롭게 활용하며, 나아가 식물을 통해 인간의 신체 능력을 증강시키는 사실상의 ‘트랜스휴먼’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함.
김호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나노미터(nm, 1nm는 10억 분의 1m) 단위의 미시세계부터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cm나 m 단위까지, 규모를 넘어서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자기조립기술을 제안했음. 규모가 바뀌면 물리적 환경이 바뀜. 나노 세계에서는 입자의 결합이 수소결합 등에 의해 좌우되지만, 그보다 큰 세계에서는 정전기력이나 마찰력 등에 좌우됨. 이렇게 규모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물리에 의해 지배를 받기 때문에 이들을 넘나들며 제어할 기술은 연구조차 거의 되지 않았을 만큼 난제인데, 이 문제에 도전한다는 뜻임.
김 교수는 “작은 입자 하나하나로는 제한된 기능을 갖지만 모여서는 훨씬 강력한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는 '창발성을 지닌 기계' 기술도 이 연구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며 “영화 ‘터미네이터2’나 ‘트랜스포머’에서 볼 수 있던 자유자재로 분리 합체하는 로봇이나 기계, 약물전달체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함.
김광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훈교수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혁신적인 소재를 새롭게 개발할 기술을 제안함. 김 교수는 “새로운 혁신소재는 데이터가 없어 AI를 이용한 연구가 어렵다”며 “전세계와 원격 공동연구를 통해 이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혁신적인 초기능성 소재를 창조하겠다”고 말함.
- 이전글[국내/정책] 예타 대상 선정에 정책·예산 고려한 상대평가 도입 20.04.27
- 다음글[국내/정책]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방안' 수립, 발표 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