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노기술, 투자경쟁력이 위태롭다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 저자
- 나노전략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11-10-21
- 조회
- 8,298
- 출처 URL
-
- http://www.nnpc.re.kr 2195회 연결
본문
“한국의 나노기술, 투자경쟁력이 위태롭다”
세계 주요국, 향후 3년간 20%이상의 투자 확대 전망
‘한국은 세계 4위권의 나노기술강국’이라는 표현이 종종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국의 나노기술 투자경쟁력에 적신호가 반짝이는 것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노기술산업 컨설팅 기업인 사이언티피카(Cientifica)는 최근 세계 주요국의 나노기술 투자현황을 정리한 매우 짧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통적인 나노기술 강국인 미국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가 새롭게 핵심국가로 부상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반면에 한국은 독일, 일본, EC 보다 아래 수준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보고서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주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사이언티피카는 2가지 측면에서 나노기술투자현황을 고찰하고 있다. 먼저 정부차원의 나노기술투자(funding)를 미국 달러기준과 구매력지수(PPP)를 적용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이러한 정부자금지원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지수를 개발하고 국가별로 비교하였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나노기술 세계투자 동향 분석
현재 세계 나노기술 연구에 연간 100억 달러가량 투자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20%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1년 말까지 나노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총 누적투자액은 650억 달러수준이며 2014년까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04년부터 기업체등 민간투자가 정부 투자 규모를 뛰어넘은 것을 고려한다면, 2015년까지 나노기술에 대한 총 누적투자액은 2,500억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
사이언티피카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나노기술 연구개발 투자는 소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고서에서 지칭된 아시아 지역 국가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인도를 포함하고 있지만, 중국 이외에는 최근 급속한 투자증가를 보이는 나라가 없는 실정인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지역의 증가는 중국이 주도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보고서는 2011년부터 미국 정부의 나노기술 투자예산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중국이 나노기술에 대해 처음으로 미국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실제로 2011년 나노기술에 대한 정부투자는 미국이 21.8억 달러, 중국이 13억 달러로, 절대적 투자액은 미국이 중국보다 많다. 그러나 구매력지수(PPP)로 비교하면 현재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2.5억 달러를 투자하지만 미국은 21.8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또한 러시아의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액도 최근 크게 증가하였다. 2008년 이후부터 러시아의 RUSNANO가 1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
국가별 나노기술 투자현황 (자료: Cientifica(2011))
2. 연구개발투자의 경제적 기회창출 능력 평가
사이언티피카는 정량적인 연구개발 투자비 비교방법에, 연구개발투자를 경제적이익으로 전환해내는 국가별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를 개발하고 나노기술에 적용하였다.
우선 전체세계경쟁력, 연구기관의 질적 우수성, 혁신 역량, 기업의 연구개발지출비율 등과 같은 거시적인 데이터를 종합하여 수렴기술 활용지수(Emerging Technology Exploitation Factor)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신기술의 경제적인 영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경제적 효과로 변환될 가능성과 효율성을 나타낸다. 동 분석에는 세계경제포럼의 연간세계경쟁력보고서(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의 데이터를 이용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사이언티피카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5), 독일(4.93), 대만(4.9), 일본(4.88) 다음으로 수렴기술활용지수가 높은 나라로 선정되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앞서 언급된 4개국은 우수한 학술적 능력, 연구개발형 기업, 숙련 노동력, 초기단계 기업지원캐피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가별로 나노기술투자를 구매력지수에 기초하여 반영한 나노기술영향지수(Nanotech Impact Factor) 평가에서는 한국은 7위로 선정되었다. 나노기술영향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산정하고 다른 국가와 상대적인 비교를 하고 있다.
사이언티피카는 “미국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기술적 우수성을 고려해 볼 때, 미국이 최상위에 링크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며 “러시아와 중국도 대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이미 미국과 같은 상위 그룹에 속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독일, 일본, EC, 한국은 그 다음그룹에 속해있다. 영국의 경우,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나노기술투자규모가 부족하여 인도와 함께 하위권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나노기술 영향지수에 의한 국가별 랭킹
(자료: Cientifica(2011))
3. 한국의 전망 고민
사이언티피카의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나노기술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나노기술 연구개발의 투자전망을 고민하도록 하고 있다. 나노기술연구개발의 경제적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나노기술영향지수를 도입하고, 이를 국가별로 적용한 결과자료는 우리나라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독일과 함께 한국의 나노기술영향지수가 미국의 1/4 수준이라는 지적은 ‘세계일류나노기술강국건설’이라는 제3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11~’20)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에게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체 정부나노기술연구개발 투자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7년 2814억 원대의 정부투자가 올해에는 2570억 원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전체연연구개발비 대비 나노기술부문 투자비율도 3.65%(2003년)로 잠시 확대되었지만 현재는 1.73%(2012년)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투자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나노기술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자료 : cientifica(2011.7) Global Funding of Nanotechnologies & Its Impact( http://cientifica.eu/blog/wp-content/uploads/downloads/2011/07/Global-Nanotechnology-Funding-Report-2011.pdf)
- 이전글제1차 나노 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11.11.09
- 다음글지구온난화의 주범“이산화탄소”를 잡는 「Korea CCS 2020 사업_본격 착수 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