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3월 수상자 경상대 이심성 교수 선정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교육과학기술부
- 저자
- 나노R&D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11-03-11
- 조회
- 2,972
본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고체 나노구조분야에서 중요한 주제인 지능형 거대고리 나노초분자를 최초로 개발하여, 나노-센서와 나노-스위치 등 차세대 나노-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대 이심성 교수를‘이달의 과학기술자상’3월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이심성 교수는 헤모글로빈처럼 중심에 동공을 갖는 거대고리 화합물을 분자수준에서 합성한 후, 금속이 동공 외부에 배위(配位)되는(엑소-배위) 자기조립을 통해, 기존 방법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금속초분자 네트워크 제조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연에는 구조와 기능 면에서 탁월한 특성을 지닌 엽록소, 헤모글로빈등 생물초분자(Biosupramolecule)가 존재한다. 최근 생물초분자의 모방체를 인공으로 합성하여 신소재로 활용하려는 노력(Bio-Inspired Science)이 나노기술에도 접목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 교수는 특히 금속의 선택성과 자기조립 특성을 지닌 거대고리 화합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기존의 산소·질소 거대고리는 금속을 동공의 중심에 잡아 불연속 착물(complex)을 이룬다. 반면에 황(sulfur)을 주개원자(donoratom)로 갖는 거대고리는 액소-배위하는 경향을 나타내는데, 이 교수는 이점에 착안하여 거대고리 네트워킹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를 토대로 거대고리 배위고분자는 물론, 고리형 올리고머(oligomer) 등 다양한 나노초분자 제조방법을 개발하였다. 특히 이러한 나노초분자 물질은 다양한 광물리적 특성을 보여 구조와 물성 간의 상관성 연구를 통해 나노-센서와 나노-스위치 등 나노-디바이스로 응용할 수 있어 차세대 나노소재 화합물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 그림 참조)
이심성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BK21사업과 WCU사업 등을 지원받아, 거대고리 초분자화학에서 독창적인 분야를 확립하였다. 이 교수는 대규모 인재양성 및 연구지원사업인 BK21과 WCU 사업단장을 역임하며, 화학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Am. Chem. Soc.)를 비롯한 세계적인 학술지에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심성 교수는“어려운 연구환경에서도 동고동락하며 연구에 매진한 많은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가능성과 잠재력은 뛰어나지만 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 좋은 모델이자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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