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의 나노기술 발전을 위한 전략을 짜다”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KIST
- 저자
- 나노R&D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11-02-11
- 조회
- 3,222
본문
지난 2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새로운 전략개발을 위한 토론의 목적으로 OECD 나노기술작업반(Working Party on Nanotechnology, WPN) 의장단회의가 열렸다. 필자는 나노기술작업반(WPN)의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KIST 이정일 박사를 대신해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산하연구혁신총국 건물에서 열린 이 회의에 참석하였다.
나노기술작업반은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의 6개 작업반중 4년전 설립된 가장 "어린" 작업반이기는 하나, 전 세계적으로 나노정책의 재정립이 시도되는 시기에 열리는 전략회의이며, 회의 직전에는 미국의 신간 나노정책 관련 자료가 배분되었고 회의가 브뤼셀에서 열리며 유럽연합의 산업기술국장과의 토론으로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노기술작업반이 전략적위치 정립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20분으로 예정되었던 유럽연합의 허버트 본 보제(Herbert von Bose) 산업기술국장과의 토론은 2시간 이상으로 이어지며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본 보제씨는 10여년의 집중적인 투자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나노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는 신뢰는 형성되어 있으나 이제는 실제로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융합기술이 나노기술을 통한 혁신의 관건이나 이는 나노의료의 예에서도 보듯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 추이를 보며 프로젝트의 미세조정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혁신과 경쟁력의 강화정책이란 규제, 소비자보호, 건강, 독성 등의 문제를 아우를 때만 의미가 있으며, 결국 목표는 사회적 이익(benefit for society)을 추구하는 기술개발에 있음을 피력하였다.
미국과 유럽의 전략에 있어 공통점 및 차이점을 어떻게 보느냐는 한국측의 질문에는, 독성연구, 기초연구등 공공관심상의 문제에 있어 협조하나 산업분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응용에 있어 차이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미국측에서는 대표로 온 크리스 카니자로(Chris Cannizzaro)씨 외에도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의 NSET 공동의장인 트래비스 얼스(Travis Earles)씨가 전화로 연결되어 회의에 참석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카니자로씨는 미국과 WPN의 관계의 필요성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1) 유럽, 러시아등과 협력, (2) 융합기술과 투자의 관계, (3) 미국으로서 WPN 보고서 보여주며 일하는 것이 편리성, (4) 규제활동의 활성화, (5) 글로벌 녹색성장, (6) 민영기관(기업)들의 망설임 극복, (7) BRICK 국가들과의 협력 (현재 60개국이 나노정책 수립), (8) 국가 투자상황 정보 공유, (9) 자원, (10) WPN의 인식도. 프랑수아 루르 여사는 녹색성장전략과 나노기술의 책임있고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발전을 나노기술작업반의 기본 전략이라고 규정하며 환경, 경제, 사회적 영향의 차원에서 조명 할 것을 강조하며, 나노기술의 산업화는 처음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성 있는 모델로 계획되어져야 하고 소요경비 절감과 시간절약을 위해서는 국제표준이 마련되는 것이 필수적임을 얘기하였다.
각국의 대표들은 여러 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기본 전략 수립을 위한 부분 과제로 6가지 주제를 선정하였다: (1) 각국의 나노과학기술정책 정보 수집 및 분석, (2) 나노 기술의 경제적 이익, (3) 요소기술로서의 나노기술 산업화를 위한 환경 연구, (4) 나노융합기술, (5) 비회원국도 아우르는 국제협력, (6) 사회적 차원. 2011년에는 자료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목표와 현황을 비교하는 나노기술 전망서(vision paper)를 낼 것과 나노기술의 경제적 차원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10월 또는 11월에 할 것이 제안되었다. 3월말에 있을 나노기술작업반의 제8차 총회에서 토론을 통해 최종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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