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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Nanotechnology Policy Center

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특허청,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의 결합, '나노의약품'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특허청
저자
나노R&D|나노지원
종류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07-10-22
조회
4,525

본문

이종기술(異種技術) 간의 결합은 새로운 융합기술의 탄생이라는 가능성을 넘어 현실세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런 융합기술 중 미국 MIT에서 발표한 세상을 변화시킬 10가지 신기술에 선택된 “나노의약품"은 그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를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나노기술 (Nanotechnology, 이하 NT)과 바이오기술 (Biotechnology, 이하 BT)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을 만 하다.

 나노의약품은 각종 신체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기존의 의약품에 NT을 접목시켜 제조한 의약품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기존의 의약품을 나노입자 형태로 제조하여 생체 내 약물의 안정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며, 특정한 질병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시켜 질병의 진단 및 치료효과를 최적화시키는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나노의약품의 또 다른 중요성은 장기간의 연구기간과 높은 개발비용에도 불구하고 낮은 성공률을 보이는 신약개발의 위험부담을 NT을 통하여 개선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허청 (청장 전상우)에서는 미래의 대표적인 융합기술인 나노의약품과 관련된 특허출원 현황을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특허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743건의 관련 특허를 추출, 조사하였다. 나노의약품 관련 특허의 출원은 모든 국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00년부터 관련된 특허출원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 본 특허출원 현황은 미국이 전체의 약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유럽 (22%), 일본 (9%), 한국(8%) 순으로 분석되었다.

 국내에 출원된 관련특허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총 147건의 국내에 출원된 특허 중 내국인에 의한 출원은 54건으로 약 37%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출원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된 관련기술이 다양해지는 등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NT 관련기술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투자와 더불어 NT-BT 융합기술의 높은 관심도와 다양한 정부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판단된다.

 나노의약품은 현재의 치료 및 진단기술을 뛰어넘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미래 의약품시장의 선점을 위해 관련특허의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여 내국인에 의한 관련특허의 출원은 아직 미비한 상황이며 이는 미래 의약품 분야의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근접한 국내의 NT과 기존의 의약품 제조기술의 융합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과 달리, 선진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작고 우수한 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가장 적합한 투자분야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