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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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국내 대표적 기초연구지원사업인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연구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성과전시회’를 4월 10일(목) 오전 10시 30분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최석식)과 창의·도약연구단장협의회(회장 이화여대 남원우 교수)가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이번 성과전시회는 ‘창의로 미래로’라는 행사의 슬로건처럼 과학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나라의 기초과학기술 연구성과가 전시되고, 연구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생생한 설명도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치매 발병을 촉진·악화 시킨다는 구체적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한 ‘치매정복창의연구단’(서울대 서유헌교수),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본격 우주관측위성인 갤렉스(GALEX) 미션을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 발사 및 운용한 ‘자외선 우주망원경 연구단’(연세대 이영욱교수),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초파리의 유전물질을 이용하여 파킨슨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한 ‘세포성장조절 유전체 연구단’(KAIST 정종경교수) ▲세계 최초로 나노주형합성법을 고안하여 연료전지 및 촉매에서 높은 활성을 보이는 나노다공성 탄소 신물질의 합성에 성공한 ‘기능성 나노물질 연구단’(KAIST 유룡교수) 등 현재 지원 중인 65개 연구단의 핵심적인 연구성과를 보여주게 된다.

이 전시회에는 창의·도약연구단 소속기관을 비롯한 국내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과학고 학생 300여명을 초청하여 ‘두뇌장수학과 치매예방 십계명’ 등 6개 주제에 대한 과학강연도 가지게 된다.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은 국가경제의 발전이 모방이 아닌 창조적인 연구를 통한 혁신역량 배양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라 1997년 27개 연구단으로 시작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지난 11년간 총 120개 연구단이 선정되어 현재 65개 연구단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면서 ‘97~’07년까지 Nature, Science, Cell 등 세계 주요학술지에 게재된 우리나라 논문 151편 중에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통한 게재논문이 27편(18%)을 차지하여 우리나라 연구성과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다수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통해,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창의연구단(KAIST 디지털 나노구동연구단)의 연구원으로 참여했으며, 제1호 국가과학자인 신희섭 교수(1997년 선정)와 제2호 국가과학자 유룡 교수(2001년 선정)도 동 사업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창의연구단장인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는 유전자를 움직이는 마이크로 RNA의 생성 과정을 규명하여 셀지 등에 발표하였고, 최근에는 여성과학계 노벨상이라고 알려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서울대학교 현택환 교수는 여러 나노기술이 상용화하는데 필수적인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머터리얼지에 발표하였고, 이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뉴핫페이퍼로 선정된바 있다. 이 기술은 한화석유화학에 기술이전이 되고, 지난 달 25일에는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을 수상하였다. 여러 창의연구단장들이 국제 주요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학술대회의 기조강연자로도 초청되는 등 연구역량의 탁월성도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높이고, 타분야 연구자간의 정보교류와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과학학습 및 체험의 장이 되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나라 기초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자긍심을 가져다 줄 이번 전시회의 관람은 무료이며 개관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