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로 휘고 접을 수 있는 유연한 유기메모리소자 개발
페이지 정보
- 발행기관
- 교육과학기술부
- 저자
- 나노R&D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10-07-26
- 조회
- 3,295
본문
자유자재로 휘고 접을 수 있는 유기메모리 소자가 국내 신진연구자에 의해 개발되었다. 국민대 이장식 교수(36세)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과 우수연구센터(S/ERC)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 되었고,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나노 레터스 (Nano Letters)’온라인 속보(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이장식 교수 연구팀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에 유기메모리소자를 제작하여 쉽게 휘고 접을 수 있는 메모리소자 구현에 성공하였다. 특히 이 소자는 유기메모리소자의 최대 단점인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정보 저장능력 저하와 반복된 동작으로 인한 기능저하라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반도체 소자는 실리콘등 딱딱한 재질의 기판으로 제작된 반면에, 연구팀은 얇고 유연한(flexible) 플라스틱 기판 위에 유기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구현하였다. 특히 전원없이 단시간(일반적으로 수 시간 내)에 쉽게 정보를 소실하는 유기메모리소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저장 층에 전하를 저장하는 특성이 뛰어난‘금 나노입자’를 사용하여, 최장 1년간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1,000회 이상 반복적으로 휘거나 구부리더라도 저장된 정보가 소실되지 않음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로 향후 마음대로 휘고 구부릴 수 있는 차세대 전자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로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휴대폰, 티셔츠처럼 입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두루마리 형태의 전자책이나 디스플레이 등 신개념 차세대 전자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국민대 이장식 교수는“마음대로 구부리는 비휘발성 유기메모리소자 개발로, 10년 이내에 자유자재로 접거나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휴대폰과 전자책이 개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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