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노입자 활용한 차세대 백신 개발 중... 화이자‧모더나 한계 극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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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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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나노입자를 활용한 차세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음.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의 발라지 나라시한 나노백신연구소 소장 및 연구진이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바늘이 없는 차세대 나노입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힘.
지난 10월 말 백신 개발을 위해 주 정부로부터 200만달러(약 21억86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진은 해당 백신이 현재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이 가진 일부 한계점을 극복하고 신속하게 대중들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함. 당시 아이오와대학 측은 "코로나19 나노 백신의 개발은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는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냄.
연구진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가진 한계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임.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들과 달리 이 백신은 바늘을 통해 피부에 찔러 넣는 방식이 아닌 코로 흡입하는 방식임. 또한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단회 투약만으로 장기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임.
이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나노입자에 입혀 체내로 흡수됨. 나노입자들은 항원이 포함된 약 300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생분해성 고분자 입자이며, 항원을 포함한 나노입자들은 비강(콧속)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통해 체내로 전달되고, 이후 백신 물질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함.
이 기술은 원래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약 280만달러(약 30억618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주사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었으나, 연구진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독감 바이러스가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연구방향을 바꿨음.
나라시한 백신연구소 소장 겸 화학 및 생물공학 교수는 "이 백신은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가 전염병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나노백신 한 바이알(병)을 앞에 있는 선반에 올려놓고 1년 뒤에 접종해도 여전히 잘 작동할 것"이라고 말함.
연구진은 2021년 내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1년 반 안에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74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중이고,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선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및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2'의 투약이 시작됐으며 미국 모더나의 'mRNA-1273'이 미국에서 접종을 시작함.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1~2개월 안으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승인 및 배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
그밖에 단백질합성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개발 중인 미국 노바백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세코에서 피험자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들어갔으며,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2021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됨. 노바백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16억달러(약 1조7504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았으며 미국 정부에 1억도스 규모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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