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EU, 2nm 프로세서 개발·생산 등 반도체 산업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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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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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유럽이 코로나 극복 기금을 전용, 2nm 프로세서 개발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의 독자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됨.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춘(fortune)은 온라인판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 국가의 절반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데이터 센터, AI(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터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보도함.
유럽연합은 이미 스마트카드나 센서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상당한 규모의 반도체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한국, 대만에 비할 수 없는 규모로 점유율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1% 남짓에 불과함. 이에 따라 7일 EU 국가들은 현재 산업 상황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산업동맹을 결성하겠다고 선언함.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안, 개인정보 보호,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안전을 강화하는 부품이 내장된 제품이 향후 유럽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함.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유럽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등 EU 대국들이 기술독립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문제는 이번 움직임이 '디지털 주권' 강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음. 코로나 19의 대 유행과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데이터 센터 및 전자통신용 칩 등 중요한 핵심부품 대부분을 역외에 의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임.
유럽 내부시장 위원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은 “유럽은 심대한 의존성을 축소하고 다양화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가치사슬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선도할 수 있도록 2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칩 설계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함.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은 EU에서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코로나 19 대유행 극복을 위해 조성된 기금을 사용한다고 덧붙임. 즉 기금의 20%(1/5)를 유럽대륙의 디지털 전환에 사용한다는 방침임.
공동선언문은 “유럽에 있는 제조 및 가공업체를 위한 연구, 설계 및 생산능력 증가에 투자할 수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2025년까지 반도체 생산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더 빠르고 에너지 절약 프로세서 칩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함. 이 선언문은 현재 유럽 27개국 중 독일,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에스토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몰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핀란드, 루마니아 등 14개 나라가 서명을 마친 상대로 진행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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