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이어 아마존도 자체 칩 채택… 엔비디아 의존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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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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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용 컴퓨팅의 일부를 자체 맞춤 설계 칩으로 전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함. 아마존은 그동안 반도체설계회사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받았는데, 더욱 빠르고 값싼 칩을 만들기 위해 기술 독립을 추진하고 있음.
아마존 ‘에코’ 같은 스마트 스피커에서 사용자가 음성 비서로 질문을 하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로 내용이 전달됨. 아마존의 컴퓨터가 답변을 내면 텍스트 형태의 응답이 음성으로 변환돼 전송됨.
기존에는 아마존이 이 같은 컴퓨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대다수를 자체 칩인 인퍼런시아(Inferentia)로 대체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함. 아마존이 2018년 처음 발표한 인퍼런시아는 이미지 인식 또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대규모 머신러닝(기계학습) 업무에 적합했음. 아마존은 알렉사 작업에 인퍼런시아를 사용하면서 지연시간은 25% 개선됐고, 비용은 30% 절감됐다고 설명했음.
로이터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인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이끄는 컴퓨팅 칩의 거대 고객이 됐다"면서 "하지만 주요 기술 기업들이 점점 전통적인 반도체 회사를 버리고 자체 칩 설계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한 맥 컴퓨터를 이번주 발표, 인텔을 떠났다"고 했음.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얼굴인식 서비스 ‘레코그니션’에도 인퍼런시아를 적용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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