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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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대학(名古屋大學) 등 공동연구팀이 모래와 규조토의 주성분인 비결정성 실리카와 오하구로(お歯黒, 이를 검게 하는 일본 풍습)에 사용된 탄닌산철에서 다양한 선명한 색상의 안료를 얻을 수 있는 사실을 발견함. 구형으로 크기가 일정한 수백 나노미터의 비결정성 실리카 입자는 건조한 상태 상태에서는 흰색을 나타내며, 탄닌산철은 검은 화합물임. 두 화합물 모두 화장품, 안료, 식품 첨가물 등에 이용되고 있으며, 먹어도 안전한 소재임. 이 실리카 입자 주위에 탄닌산철을 코팅하면 탄닌산철의 양에 따라 농도가 다른 회색 미립자를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회색 미립자의 집합체를 형성하면 집합 상태에 따라 색상과 채도가 다른 안료가 되는 것을 발견함. 또한 실리카 미립자의 크기 및 코팅된 탄닌산철의 양에 따라 집합체에서 관측되는 색상도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함. 본 연구 결과로 얻은 안료는 안전하고 저렴한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중금속 함유 안료 또는 발암성 염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색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됨.

​본 연구 성과는 ‘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지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