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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일본 [일본/R&D]일본기업의 국제산학공동연구 현황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NNPC
저자
 
종류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15-10-13
조회
13,244

본문

일본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큐슈대학 과학기술 이노베이션 정책교육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일본기업과 해외 대학과의 공동연구실태와 과제를 밝히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본 기업의 국제 산학 공동연구의 파트너로는 가장 많은 공동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며, 아시아의 대학이 일본기업과 실시하고 있는 공동연구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대학 등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지식을 이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 활동이 기업과 대학 사이에서 실시되고 있어 산-학연대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산학연대는 지금까지 거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 몇 건의 사례 연구만이 존재하여 정량적인 분석이 거의 없어 전반적인 실정을 밝혀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큐슈대학 과학기술이노베이션 정책교육연구센터와 함께 국제 산-학연대에 관한 실태 및 과제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소재 기업 3,000사를 조사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4년 1월부터 실시되어, 2014년 6월까지 679개사로부터 회답을 받았으며, 회답률은 22.7%였다.

주요 조사결과는 이하와 같다.

1.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곳으로는 대기업이 중심이다.
- 응답기관 중 국제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기관의 규모는 `1,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의 규모의 회사가 29%로 가장 많았다.

2. 일본 기업의 국제산학공동연구 파트너 대학의 소재지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독일, 중국, 영국 순이었다.
- 응답기관 중 37%의 기관이 미국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었으며 이어 독일 (14%), 중국 (13%), 영국 (12%)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었다.

3. 아시아 대학과의 국제산학공동연구 실적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 아시아 각국 및 지역에 대해 해당국가 및 지역의 대학과 국제산학공동연구 실시건수의 증가건수를 보이는 국가 및 지역이 많았다. (46%)
- 이는 북미의 경우 증가경향(32%), 유럽의 경우 증가 경향(27%)을 보이며 아시아 보다 낮았다.

4.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실시하는 기업의 대부분은 주요 선진국 대학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지역)의 대학만을 상대로 하는 국제공동연구의 기업도 20% 가까이 되었다.
- 70% 이상의 기업이 선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 개발도상국의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기업은 20%정도 존재하였다.

5. 일본기업의 국제산학공동연구에서 각 연구분야에서 점유하는 비율로는 공학부분이 가장 많았다.
- 선진국에 대해서는 `공학`의 응답비율이 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재료공학(16%), 의학(12%)이 뒤를 이었다.
- 개발도상국의 경우 `공학`의 비율이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업이나 식품과학` 15%, 화학공학 13%, 환경과학 9% 순이었으며, 선진국과 차이가 보였다.

6. 일본기업의 국제산학공동연구에서 해외 거점의 담당하는 역할은 한정적이었다.
- 선진국에서도, 개발도상국에서도 `해외 거점은 존재하지만 관계가 없다`는 응답을 한 기업이 절반 이상이었다.

7. 선진국 대학의 공동연구는 국내대학과의 공동연구와 비교하여 예산규모가 큰 연구가 많았다.
- 선진국에서는 `해외대학과의 공동연구 쪽이 2배 이상 큰 규모`라고 응답한 비율이 많았다.
- 개발도상국의 경우 `해외대학과이 공동연구 쪽이 적어도 반 이하의 규모`라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8. 일본기업이 국내의 대학뿐만이 아니라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선택하는 이유는 선진국 대학의 경우, 일본 국내의 대학을 상회하는 연구상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비즈니스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9. 국제산학공동연구 상대로 가장 많은 것은 이전부터 알았던 해외대학의 연구자이다
-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 `자사와 공동연구 프로젝트 멤버와 공동연구처의 연구자 간에 연구 면에서 교류가 이전부터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 개발도상국에서는 파트너 대학에서 연락이 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도 비교적 많았다.

10.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실시할 때 외부 자금이나 우대정책은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90% 이상이었다.

11. 개발도상국의 해외대학과의 공동연구에서는 국내 및 선진국의 대학과의 공동연구와 비교하여 목적달성률이 낮았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일본 기업의 국제산업 공동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함의를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대학이 일본기업의 연구개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기업의 국제산학공동연구 파트너십으로 가장 많은 건수의 공동연구를 의존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학이며, 그 외에도 독일, 영국 등의 유럽 각국의 파트너 대학의 소재지가 상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연구 건수의 증감으로 보면 아시아 각국에서의 대학의 국제 산학 공동연구 실시 건수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대학과의 공동연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일본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에 대해 아시아 대학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보다 커지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대부분의 일본기업이 선진국의 대학과의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하면서, 한편 개발도상국의 대학과의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한 기업도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국제산학공동연구를 실시할 때, 각 기업이 각각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당한 국가의 대학을 연계 상대로 선택한다.

세 번째로 선진국의 해외대학과의 공동연구는 국내에서 산학공동연구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반면, 공동연구의 1건당 연간 지출액의 규모는 평균적으로 보면 해외 대학과의 공동연구가 국내 대학과의 공동연구에 비교하여 매우 큰 액수였다. 이 점에서 선진국의 해외 대학과의 공동연구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서 큰 비율로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이 큰 임팩트를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해외대학과의 공동연구에서는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가 많으면서도 목표달성률도 낮기 때문에 시험적인 공동연구나 지역 대학과 정부의 관계구축 및 강화를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가 많다고 추측된다.

네 번째로, 개발도상국 지역과의 공동연구는 그 주목적이 관련된 해외 판매 증가에 관해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대학과의 공동연구의 증가 경향에서 그 주요한 목적은 현지 시장의 접근성이나 실제로는 해당 시장에서 매상의 증가와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섯 번째로 공저자 논문을 통해 일본 기업의 국제산업공동연구를 추적한 과거의 논문과 비교해본 결과, 논문 분석과 설몬조사라는 다른 수법을 이용한 분석 사이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에서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큰 비용을 요구하는 설문지 조사가 아니라, 공개정보인 학술논문을 이용한 분석에 의해서도 국제산학공동연구의 실태를 정도를 밝혀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조사 상에서도 논문 정보를 이용한 실태도출을 이용하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의 방향성으로 생각되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본 조사에서 일본기업과 해외대학 사이에서 공동연구을 분석하여 국제산학공동연구에서는 일본 국내의 대학과 해외기업의 국제적인 연대도 생각하고 있다. 본 조사에서는 이러한 연대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해외 기업의 연대 파트너로 존재감은 국내의 대학에 대해서도 높으며, 국내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국제 산학연대에 대해서도 이번 연구를 진행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