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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미국 OECD 나노기술작업반(WPN) 제8차 총회 및 부속회의 참가기

페이지 정보

발행기관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저자
나노국제화
종류
 
나노기술분류
 
발행일
2011-04-08
조회
5,855

본문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산하 나노기술작업반(WPN)의 제8차 총회가 지난 3월 31일, 4월 1일 양일에 걸쳐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열렸다.

  2007년에 설립된 WPN은 1단계(2007~08년) 및 2단계(2009~10년) 사업을 정리하고 2011년부터 제 3단계 사업을 시작하므로 이 번 총회는 이미 논의되어 온 새로운 사업에 대한 심층토론을 통해 의결을 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년의 나노기술 발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는 시기에 맞추어 WPN의 전략적 방향이 논의되고 전략지침서가 의결되기도 하였다.

  총회에 앞서 3월 30일에는 과제별 회의가 열려 기존의 과제들에 대한 점검이 있었다. 한국 대표단으로는 KIST의 이정일 박사와 정윤선 박사, 파리 OECD 대표부의 강상욱 과학관이 참가하였으며 신규 과제“나노기술과 녹색성장”의 주관국 신청, 기존과제 “지속가능에너지 기업의 사업환경”보고서 작성 주도 결정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2011년 1월부터 의장직을 맡게 된 프랑스의 Francoise Roure 박사의 사회로 열린 총회는 (한국대표단의 이정일 박사는 WPN의 공동부의장) 첫 날에는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 생명공학작업반(WPB), 과학기술지표각국전문가회의(NESTI)의 활동현황 및 비전의 발표가 있었으며 OECD 환경국 산하 제조나노물질작업반(WPMN)의 발표는 진행상의 이유로 둘째날에 발표되었다.

  오후에는 전략지침서 토론 전에 3개의 전문가 발표가 있었다: (1)“ 나노기술혁신(6개 제품)의 가치측정”(BenWalsh, 영국), (2) “2010년 이후 나노기술의 발전과 향후 10년 발전동향 및 미래”(Mihail Roco, 미국, 전화발표), (3) “ISO 26000, 나노기술의 사회적 책임 - 7개 주제에 관한 지침(인증하지는 않음)”(Alan Bryden, ISO 전 사무총장). 둘째날에는 신규과제에 대해 토의하고 각국대표단의 참가의사를 타진하였으며, 기존과제 진행을 점검하고 보고서 완성 일정표를 작성하였다.
 

◆마이크 로코 박사의“나노 보고서 2020”

  미국의 Mihail Roco 박사는 전화를 통한 그의 주제발표“나노 보고서 2020”에서 그가 동료들과 함께 2010년에 출간한 유명한 보고서“2020년 나노기술의 사회적 요구”를 소개하며 지난 10년간 나노기술지표들이 연 평균 16~33%의 성장을 했음을 발표했다. "급성장" 하며 세계 정상급에 오른 한국의 나노기술을 수차례 언급하는 것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의 나노기술발전의 특징으로 인프라 구축, 인력개발, 학제간 협동연구 등을 든 것에 반해 앞으로의 10년을 나노스케일의 직접측20110411104227234.jpg정, 새로운 디자인과 공정, 나노시스템의 발달 등으로 인해 새로운 과학영역이 개척되고, 새로운 산업분야가 성장하며 나노기술의 사회적 영향이 현저히 증가하는 시대일 것으로 진단했다. 2001~2005년을 수동적(passive) 나노구조의시대, 2006~2010년을 능동적(active) 나노구조의 시대라고 본 로코박사는 2010~2020년에는 나노시스템의 시대가 올 것으로 보며 ① 자가발전 나노시스템, ②확장된 CNT 제품 생산, ③ 양자정보과학, 환경-생명-복합기술, 신경형상공학 등의 융합기술 발달 등을 예측했다. 이러한 나노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인식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므로 그는 향후 10년간 나노기술의 네 가지 지상과제를 열거하는 것으로 40여 분간의 발제를 마쳤다.

  자연에 대한 인식, 나노스케일의 디자인이 가능해지면서 야기되는“지식의 진보(knowledge progress)”, 경제적 및 의학적 가치가 창출되며 야기되는 “물질적 진보(material progress”, 지속가능한 발전, 안전, 국제협력 등이 강조되며 야기되는“전세계적 진보(global progress)”, 나노기술의협치로 인해 발생하는 생활수준의 향상, 사회적 동등화로 표현되는“도덕적 진보(moral progress)”등이 그것이다.
 

 

◆ WPN의 전략지침서
  오후에는 2010년 9월의 7차 총회, 2011년 2월의 의장단회의에서 논의하여 준비되었던 전략지침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전략적 우선 과제의 방향으로는 다음의 6개 주제가 선정되었다: ① 회원국의 과학기술정책과 나노기술 촉진정책에 관한 모니터링, ② 나노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경제적 이윤정책에 관한 모니터링, ③ 나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촉진정책 지원, ④ 나노기술의 사회적 영향 연구 및 현황에 관한 모니터링, ⑤ 기술융합 차원에서의 정책적 의미에 관한 연구, ⑥ (비회원국 포함) 타 국제기구 및 단체와의 나노기술개발 협력.

  이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의 전략적 틀 안에서 작성된 것이며 나노기술작업반(WPN)의 제3단계(2011-2012) 사업 및 이후 사업의 전략적 근거를 제시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선정된 신규사업과제들의 추진 및 보고서 작성 외에도“나노기술과 녹색성장”및“나노기술의 사회적 차원”과 관련하여 비전페이퍼를 작성하여 비회원국 및 타 기구들과의 협력과 적극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 신규과제 및 기존과제

  WPN의 제3단계(2011-12) 신규사업으로는 다음의 4개 과제가 선정되고 운영위원국 구성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 ① 녹색성장을 위한 나노기술: 12개국 참여 (한국 주관국 신청), ② 통계 및 통계DB: 한국 포함 10개국 참여, ③ 사회적 차원: 한국 포함 5개국 참여 (2011년 말 시작), ④ 기술융합: 11개국 참여 (한국 참여 보류). 한국대표단은 출국 전 대응회의에서 결정한대로“녹색성장 과제”에는 주관국으로, “통계DB 과제”및 “사회적 차원 과제”에는 운영국으로 참여하고 아직 범위가 확실치 않은 “기술융합 과제”참여는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녹색성장 과제”의 주관국 선정과 관련하여 한국대표단은 의장단, 사무국과 사전협의를 하였으며 12분간 한국의 녹색성장 및 녹색나노기술 지원정책에 관한 소개 및 WPN의 비전에 관한 주제발표를 하여 회원국들로부터 매우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나노녹색기술 관련하여 새로운 비전 및 정의, 새로운 평가 및 지표체계 개발의 필요성과 글로벌한 발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현재 주관국 신청은 한국만 한 상태이며 빠른 시일 안에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기존과제 중에 한국이 독일, 호주와 공동 주관국으로 참여했던“지속가능 에너지 기업의 사업환경”보고서는 한국이 주도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하였다. 1차 초안은 6월에 마칠 계획이며 최종보고서는 9월에 나올 것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녹색성장”과도 연결되어 기존 및 신규과제의 연속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타 그 외에도 나노기술정책의 전세계적 조화(global harmonization)를 이루기 위해서는 녹색기술 및 나노기술개발에 대한 각국 정책의 기본정보가 필요하므로 투르드타블르(tourde table) 형식으로 각국 대표단은 간단한 보고서를 내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타이어 산업의 TIP(Tire Industry Project: 한국의 금호, 한국타이어 등 11개 기업 참여)가 타이어와 나노기술의 응용, 안전문제 등에 관한 과제를 제안하여 WPN과 WPMN이 공동작업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향후일정으로는 ① 2011년 10월에 워싱턴에서“나노기술의 경제적 영향 및 지표개발”에 관한 국제워크숍, ② 2012년 2월 20-21일에 나노기술작업반(WPN)의 제 9차 총회, ③ 2012년 10월 11~12일에 나노기술작업반(WPN)의 제 10차 총회, ④ 2012년 10월에“나노기술의 사회적 차원”에 관한 국제워크숍 등이 계획되어 있다. 총회에서는 1단계 사업 중 범지구적도전에의 기여 (깨끗한 물)보고서(무료)와 사업환경 보고서(The Impacts of Nanotechnology on Companies, policy insights from case studies, 24유로)가 각 대표단당 한 부씩 배표되었다. 사업환경 보고서의 사례조사에 응한 세계 51개 기업 중에는 우리나라 기업 5개(InkTec, KPMTecg, Laseroptek,Opticis, Park Systems)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