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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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집행위원회(EC)는 제 7차 연구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테두리에서 6개의 공동기술 이니셔티브(JTI, Joint Technology Initiative)를 개발하였다. 지난 5월,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 분야의 ARTEMIS (Advanced Research and Technology for Embedded Intelligence and Systems)와 혁신적 신약 개발 부문의 IMI(Innovative Medicines Initiative)에 이어서 항공 분야의 "Clean Sky" 프로젝트가 올해 파리 에어 쇼를 통해서 개시되었다.

그 다음으로 공동기술 이니셔티브의 중심에 떠오른 주인공은 나노 전자공학 (nanoelectronics)이다. 이 새로운 공동기술 이니셔티브는 전자공학, 자동차 산업, 의료와 환경 관리와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ENIAC (European Nanoelectronics Initiative Advisory Council)이라고 명명된 이 이니셔티브는 30억 유로의 예산을 받게 될 것인데, 그 중 60%는 산업체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집행위원회와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나라들에 의해 지원된다. ENIAC은 유럽에서 나노 전자공학 부문의 산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와 혁신의 우선권을 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NIAC 공동기술 이니셔티브는 공동 기업에 의해 관리될 것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나노 전자공학 분야의 조합들을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 조합인 AENEAS가 산업 파트너들을 대표할 것이다.

반도체 칩 (semiconductor chip)은 핸드폰, TV, 의료 장비와 자동차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제품 속에 들어 있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전자공학 부문은 서킷 회로 (circuitry)를 점점 더 작은 전자 칩 속에 통합시킬 수 있게 되었다. microelectronics의 어원이 된 microns 단위로 측정되던 시절이 지나고, 오늘날 연구원들은 나노미터(nanometer)로 측정될 수 있는 서킷회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Nanoelectronics(나노 전자공학)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나노 차원에서 물질들은 전혀 다른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 그리하여 나노 전자공학 부문의 연구원들의 쟁점은, 보다 소형의 보다 빠르고 값싼 장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도전 앞에서, 새로운 소재와 프로세스와 장비를 개발해낼 수 있도록 대단위 연구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유럽연합의 Viviane Reding 정보사회와 미디어 담당 집행위원은 "반도체 칩이 정보 혁명의 모터가 된다"고 확인하면서, "칩의 크기는 점점 더 작아지지만 성능은 점점 커진다. 유럽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나노 전자 기술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에 점점 더 많은 기능이 통합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나노 전자는 많은 분야에 큰 영향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지능형 주택에서 나노 전자 장비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고, 의료부분에서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통해서 집에 있는 환자의 추적조사와 치료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또한 환경관리 부문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은 소형 장비를 네트워크화해서 오염 등의 환경 위험을 감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노 전자공학은 부상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 연구원들, 산업체, 중소기업 및 기타 관련자들은 재원을 결집시키고 공동의 목표 아래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 공동기술 이니셔티브의 목표는, 범 유럽 차원에서 민관 협력을 조장하고, 기업들이 연구 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극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Reading 집행위원의 진단처럼, 나노 전자공학 부문의 새로운 공동기술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유럽은 미래 세대를 위해 경제 성장과 고용을 증대시킴으로써 이 분야의 선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 yesKISTI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