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및 정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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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나노기술발전 현황

●‘지구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지위가 갈수록 강화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점차 실현됨에 따라 중국의 많은 하이테크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나노기술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음. 이에 대해 중국정부도 기업을 지원하고 대학교와 연구소들의 나노기술의 창조적인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음. 정부는 많은 힘을 기울여 나노기술의 기초적 교류토대를 구축하는데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음. 이러한 노력은 나노연구개발을 활성화시켜 관, 산, 학(정부, 기업, 대학)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시켰으며 나노연구개발의 빠른 발전을 아주 효과적으로 진행시키고 있음. 중국은 나노기술면에서 비록 아직 뒤떨어진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미래의 나노강국을 목표로 열심히 앞으로 내달리고 있음.

● 중국은 국제적으로 나노과학기술발전에 비교적 빨리 주의를 돌린 나라임.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는 지난 1980년대 말부터 나노재료분야의 기초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작하여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9,200여만 위안을 투자하였음. 이로부터 나노재료의 합성 및 제조, 성능 및 표면특징, 새로운 검측기술과 이론, 시스템조립과 소자, MEMS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기초연구성과를 이루어 냄. 또 여러 해에 걸쳐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이미 3,000여명의 높은 수준의 나노연구 전문인재들을 양성해 냄. 구체적인 나노과학분야를 놓고 단순히 선진국과 비교한다면 아직 거리가 멀지만, 부분적으로 발달한 분야도 있음. 예컨대 건축소재, 방직분야에서의 응용 등은 상당한 기초를 마련한 편임.

● 나노연구분야에 있어서 중국과학원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음. 중국과학원계통의 나노연구 역량은 전 중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함. 1992년부터 2002년까지 SCI 논문의 인용율은 세계연구기관중 제4위를 차지하며 중국의 중요한 연구프로젝트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특히 2003년 12월, 중국과학원, 북경대학, 청화대학이 중심이 되어 공동설립한 국가나노과학센터는 중국과학원으로 하여금 나노연구 개발에 있어서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무대가 되고 있음.

● 통계에 의하면 나노과학연구에 투입한 중국정부의 연구자금이 해마다 100% 전후로 늘어나 최근 5년간(2001~2005) 중국은 중요 과학기술계획의 실시와 함께 나노연구개발에 총 8.3억 위안을 투자하였음.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사이에 800개의 프로젝트에 1.96억 위엔을 투자하였으며, 「제10차 5개년계획」기간 중 중국은 나노과학연구개발에만 3.55억 위안을 투자하여 고분자복합재료, 나노청정재료, 의료용나노재료 등 분야의 산업화기술과 응용제품의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음.

● 중국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근년 새로 등록한 나노기술연구개발기업의 수, 나노기술연구성과의 수량, 및 나노기술관련 특허신청수는 안정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음. 2005년 한 해에 중국이 나노기술제품 관련분야에서 이룩한 이윤총액은 54억 달러에 달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2010년경 중국 나노기술제품 관련시장의연간 이윤액이 3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나아가 2015년에는 1,4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나노기술관련제품 가운데서 나노재료, 나노전자설비, 나노생물제품 및 나노생명과학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이 전체 나노제품 이윤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중국 내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나노기술연구개발의 태세로 미루어 전문가들은 2010년경 중국이 전 세계의 나노기술제품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6%가 될 것이며, 2015년에는 약 16%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중국의 나노기술 발전 정책

● 중국 정부주도의 나노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지원은 일찍이 국무원이 198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국가하이테크연구발전계획(863계획)」과 과학기술부가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국가중점기초연구발전계획(973계획)」이 있음. 그러나 이들 기존 프로젝트는 신재료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나노기술을 다루었음. 국가자연과학기금 등에서 연간 1억7천만 위안을 나노기술연구개발에 지원했지만 중국과학원 등 일부의 연구기관만 혜택을 받았음. 863계획에서는 나노재료와 MEMS를 중대과제로 설정하고, 그 중 나노재료 과제에는 나노정보재료 및 소자의 집적기술, 나노바이오의용재료, 나노환경재료, 나노에너지재료, 나노구조재료, 나노기능성재료의 개발에 총 2억 위안을 투입하였음. 973계획은 중국정부가 1997년 3월 기초과학 육성을 위하여「국가중점기초연구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국가 중점 전략에 따라 기초연구영역과 과학연구계획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2007년 현재 10년째를 맞고 있음. 이 계획에 의거 그 동안 나노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나노재료 및 나노구조(1999~2004), 인공 밴드 갭(Band Gap) 재료의 물리적 메커니즘, 제조 및 응용연구(2002~ 2006), 스핀트로닉스 재료, 이온 및 소자제작(2001~ 2006), 나노스케일에서의 재료성능의 특징 및 과학적 문제 연구(2002~2007) 등의 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

● 이어서 실시된「10차 5개년계획(10.5계획) 요강」에서는 나노기술을 이 계획기간(2001~2005) 중에 기술발전을 이루어내야 할 중요한 과학기술로 명시하고 있음. 10.5 계획기간이 시작되고 나서 나노기술의 발전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으며, 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국가 나노과학기술 발전 강령」에 따라 지원을 강화하여 2001년부터 2003년까지 800개 항목에 1억 9,600만 위안을 지원하였음.

● 2006년 초에 중국정부는 두개의 강령, 즉「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계획 강령(2006~2010)」과「국가 중장기 과학 및 기술발전계획 강령（2006~2020）」을 발표하고 나노기술발전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였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음.

●「제11차 5개년계획 강령」중의 나노기술 지원정책

- 「제11차 5개년계획 강령」에서 나노과학기술발전의 중요성을 뚜렷이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 나노과학기술발전 지도협조위원회와 전문가위원회를 발족시켰음. 「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계획 발전강령(2006~2010)」에서 나노소재, 초전도성 소재, 정보소재, 에너지 소재, 생물소재 등 미래적인 새로운 소재와 하이텍기술산업의 중요한 응용분야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한다고 공표하였음.

- 「제11차 5개년계획 강령」에서 열거된 나노관련부분의 중대한 프로젝트는 <표 1>과 같음.

 

● 국가 중장기 과학 및 기술발전계획 강령」중의 나노기술 지원정책

- 2006년 2월 중국 국무원은「국가 중장기 과학 및 기술발전계획 강령（2006~2020）」을 제정하고 나노과학기술부문의 3대 발전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음.

① 나노과학분야에서 나노전자학, 나노 스케일 가공 및 조립기술, 나노생물과 의약, 나노소재학 등 선진 이론과 방법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나노과학기술발전 공용 플랫폼과 중점 실험실 시스템 구축을 완비, 나노과학기술정보 네트워크와 과학개발연구 네트워크의 구축을 강화, 나노과학기술의 새로운 창조체계를 구축하여야 함.

② 나노기술개발 및 응용 면에 있어서 나노재료의 제조, 나노부품제조기술과 장비, 마이크로컴퓨터와 정보시스템, 환경과 에너지, 의료위생, 생물과 농업, 항공우주, 그리고 국방건설 등의 분야에서 미래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적소유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나노과학기술의 응용과 산업화의 실현을 위하여 기술적 기초를 굳건히 마련하여야 함.

③ 나노과학기술의 골격을 형성함에 있어서 다학제적 과학기술전문가들을 나노과학기술의 연구개발에 참여시키는 동시에 과학기술도 알고 경영, 관리도 잘 아는 복합형 인재들을 많이 양성하여 나노과학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역량을 제공해야 함.

●「국가나노과학기술 발전 강령 」중의 나노기술 지원 정책

- 나노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를 빠른 시일내에 실현하기 위하여 2000년 11월 중국 과학기술부의 국가 나노과학기술 지도협조위원회는「국가 나노과학기술발전 강령（2001~ 2010）」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향후 5~10년 사이의 나노과학기술의 연구개발사업을 지도하고「제10차 5개년계획」, 「제11차 5개 년계획」기간에 나노과학기술 사업을 중점 배치하고 있음.

- 「국가나노과학기술발전 강령（2001-2010）」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 지도방침과 원칙 : 중국의 발전 현상과 국제발전 추이에 맞춰 국가의 장기적 발전에 착안점을 두고 중국과학기술의 지속적인 창조능력을 높이며 하이테크 산업발전을 실현하는데 목적을 둠. 응용 면에 있어서 나노재료 및 그 응용을 주요 단기목표로 하며, 나노 생물과 의료기술, 나노전자학 및 나노부품의 발전을 주된 장기목표로 함. 동시에 나노 스케일의 재료와 부품의 기본성격, 기본방법과 나노기술 및 응용 등 세 가지 면에 주목하면서 힘을 집중하여 관건 기술을 돌파하고 자주적인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는데 노력함.

② 목표와 임무

주요 발전 목표 : 나노기술 및 응용 면에서 중대한 돌파를 이룩하며, 아주 정예한 종합지식과 새로운 창조능력을 겸비한 나노과학기술 골격 구조를 양성함.

주요 임무

??나노과학기술의 기초연구와 기초적인 사업을 강화

??나노과학기술발전의 일부 관건 기술의 돌파

??재료와 부품의 응용을 개척, 나노과학기술의 성과 이전을 촉진

??국가 나노과학기술 기초시설 연구개발기지를 건설

??높은 소질을 구비한 나노과학기술의 골격 구조를 형성

③ 정책과 조치

??나노과학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지도와 조화를 강화하기 위하여“국가나노과학기술 지도조절 위원회”를 설립, 국가나노과학기술발전계획을 제정하고, 나노과학기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와 조절을 진행함.

??「제10차 5개년계획」, 「제11차 5개년계획」기간 중 “국가 나노과학기술 전문행동”을 실시, 나노과학기술발전에 대한 투입을 강화하여 경비 면에서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관리 면에서도 중점적으로 강화함.

??여러 방면의 적극적인 요소를 동원하여 나노과학기술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창조함. 그리고 중국 국가나노과학기술센터와 국가응용공정연구센터를 훌륭하게 건설하는 동시에 지방과의 공동건설을 권장함. 그리고 기업체들의 나노연구 참여를 격려하며 나노과학기술의 성과이전과 산업화 실시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나노과학기술성과 산업화의 벤처투입 메커니즘을 확립함.

?? 나노과학기술의 원시적 창조를 강조, 특허의식과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강화하며 나노과학기술의 창조를 촉진함.

??학교 교육으로부터 착수하여 우수한 학교를 선정해 나노전공을 설립하며 나노과학기술 인재육성을 강화함. 또한 국내외의 학술교류와 합작을 강화하여 중국의 우세를 발휘하며 국제영향력을 확대하여 중국의 나노과기술로 하여금 국제 선진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자기자체의 특징을 유지하도록 함.

● 국가 나노과학기술발전의 지침적 구조

-「 국가나노과학기술발전 강령 (2001~2010）」을 보다 잘 실시하고 향후 5~10년 사이의 중국 나노과학기술발전의 목표와 과제를 보다 뚜렷이 하기 위하여중국정부는「국가나노과학기술발전의 지침적 구조」를 제정하였음.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 나노재료의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나노재료의 특수기능, 구조의 안정성 및 기본적인 과학문제

??나노재료의 설계와 기능 추측

??나노기능재료와 구조재료

??나노재료의 제조와 가공

??나노재료의 중요한 응용과 전통재료의 성격개변

② 나노부품의 구축과 집성기술

??나노부품의 기본적인 과학문제

??계산기계, 메모리, 디스플레이, 양자부품 등을 포함한 나노전자부품의 연구

??나노광부품 광양자, 나노자성기록부품

③ 나노가공 및 제조 과학기술

??나노 스케일 가공의 과학적 기초

??빔(beam) 가공 및 식각기술

??자기조직생장과 원자분자의 측정제어기술

??나노가공기술의 응용

④ 나노 스케일 구조분석과 기능연구

??나노 스케일 구조분석과 기능연구 중 기본적인 과학문제

??단분자의 탐측과 나노영역 내의 상호작용의 연구

??나노스케일에서의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정보의 탐측과 연구

⑤ 나노기술의 의학위생면의 응용

??나노기술의 중대한 질병에 대한 초기진단과 치료

면에서의 응용

??나노의료용소재의 연구제작 및 응용

??나노화학약물의 연구와 응용

??나노기술의 중국전통의학 면에서의 응용

??나노의학용 재료, 기계 및 약물의 안전성과 치료효과 평가표준에 관한 연구

⑥ 나노기술의 생물학과 농업면에서의 응용

??나노스케일상 생명물질의 구조와 기능

??세포내의 단분자운동과 단분자조작

??나노생물기술의 공정화

??나노기술 및 소재의 세포조직공정 면에서의 응용

??나노기술과 농업생물기술의 교차융합

⑦ 자주연구제작, 검측 및 연구장치

??나노소재의 제작과 가공장치의 연구제작

??나노세부구조, 기능, 연합 검측 및 연구장치

??새로운 원리, 새로운 방법에 기초하여 나노 스케일에서의 구조와 기능을 측정하는 신형 기기와 장치를 발전

??국가 나노측량기 표준화 연구 강화

● 국제과학기술 협력실시 강령

- 2006년 12월 3일 중국 과기부는「제11차 5개년계획 국제과학기술협력실시 강령」을 공포하였음. 이 강령에 따라「제11차 5개년계획」기간 중 중국 국제과학기술협력은 국가의 총체적인 목표와「국가 중장기 과학 및 기술발전계획 강령」의 중점과제를 둘러싼 기초과학과 선진기술면의 국제협력을 추진하게 됨. 그중 나노기술분야의 협력중점은 나노가공과 나노부품, 나노소재와 나노구조, 나노의약과 나노생물기술, 나노구조의 표징방법과 검사, 나노부품과 집성의 관건 방법 및 기술, 나노체계 중의 이론연구 등이 포함됨. 그리고「제11차 5개년계획 화학공업 과학기술발전 강령」중에서도 역시 나노기술을 여섯 개 종목의 중점기술분야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음. 여기에는 나노분말 대량 생산의 관건 기술인 나노촉매 기술, 나노소재와 도료, 고무, 비닐, 화학섬유 등 고분자재료 특성 면에서의 응용기술과 에너지, 환경, 자원, 수처리 분야에서의 응용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기로 되어 있음.

 

중국의 나노기술발전 추진체계와 주요연구개발기구

● 중국정부는 나노기술의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위하여 2000년 10월 과학기술부, 교육부, 중국과학원(CAS), 국가발전계획위원회,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의 5개 기관 밑에「국가나노과기협조지도위원회」를 조직하고, 중국과학원 소속 20개 연구소, 대학,민간기업 등에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음. 국가적으로 주요한 나노연구개발기구로는 <표 2>와 같이 중국국가나노과학센터, 중국과학원 나노과학기술센터, 국가나노기술산업화 기지, 나노기술 및 응용 국가공정연구센터, 중국 마이크로나노기술학회, 중국 중신국제나노기술공정연구센터, 나노생물반응과 안전성 연합실험실 등이 있음. 이외에도 2003년 11월 7일 67헥타 부지에 12억 위안(1억 4,456만 달러)이 투자되는 시안(西安) 나노과학기술산업단지의 기공식을 가진 바 있음. 단지조성이 완료되면 10개 이상의 하이테크기업을 입주시키고, 연간 산업 매출이 5억5천만 위안(6,627만달러)에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또 2001년 7월에는 상하이 지역의 나노기술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상하이 나노기술산업발전추진센터를 설립하고, 상하이의 7개 대학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음.

 

중국 나노기업의 산업화 현황

● 통계에 의하면 2004년 3월 현재 중국에는 모두 500여개의 나노기업이 있으며, 그중‘나노’라는 글자가 포함된 기업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기업은 약 100여 개 정도임. 그러나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대부분 100만 위안 이하로 미미한 상태이며, 경영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도 다수 있음. 나노기업들은 나노재료의‘응용형’과‘생산형’기업으로 나누어짐. 그중 전자는 중국의 Little Duck 그룹이 생산하는 나노세탁기가 대표주자이며, 후자는 주로 나노은과 같은 각종 나노분체의 생산에 종사하는 기업임. 중국내에서 나노분야와 관련해 34개의 상장기업들이 공시자료를 공개하고 있음.

● 구체적으로, 중국 나노업체들의 기업규모는 기업 총 자산이 5,000만~1억 위안인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자산규모 5,000만 위안 이하의 기업은 30%에 지나지 않음. 나노프로젝트 투자규모로 말하면 규모가 500만 위안 이상인 기업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1/3이상 기업들이 500만 위안 미만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기업의 수익현황을 보면 65%의 기업들이 아직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집계되고 있음. 하지만 대부분 나노업체들이 수익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고 수익을 올리지 못한 70% 이상의 기업들도 향후 1~2년 내에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이미 수익을 얻기 시작한 기업은 15% 전후로 이들이 현재 나노 시장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음. 나노기술의 획득 방식을 보면 반수 이상의 나노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기술주식, 기술양도, 합작개발 등의 방식으로 나노기술을 획득한 기업이 전체 나노기업의 30%를 차지하고 있음.

● 중국은 규모가 비교적 큰 기업들이 나노기술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투자규모도 비교적 크지만 투자시간이 짧아 대부분 기업들이 아직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제 상황임.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나노제품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 보고 있다는 점도 현실임. 향후 5년 내지 10년 사이에 중국은 고도경제성장과 결부해 몇 개의 중점분야에 대해 나노소재와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나노산업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임. 나노소재의 산업화의 예로, 탄소나노튜브, 에너지 나노소재, 나노희토류소재, 고광도 나노형광소재, 중요한 금속나노소재, 정보산업 중의 관건 나노소재, 고분해능 디지털 표시 중의 나노기술, 에너지개발중의 관건 나노소재와 기술, 자원환경 중의 관건 나노소재와 기술, 생물, 의학 산업중의 나노소재와 기술 등을 들 수 있음.

 

중국 나노과학기술의 발전전망

● 중국은 나노소재와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시장주도의 방침을 기본으로 나노기술을 하이테크기술 및 전통기술과 결부시키는데 주의를 돌리고 있음. 이전 중국 과학기술부부장 겸 국가나노과학기술발전 지도협조위원회주임이었던 徐冠華는 중국 나노기술의 전반적인 수준은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커다란 차이가 있으며 또한 이러한 차이가 갈수록 멀어질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음. 또 중국의 나노기술발전은 남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부터 벗어나 반드시 자체창조의 방향으로 빨리 전략을 바꿔야하며 나노기술인재의 육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나노과학기술기지를 건설하여 높은 수준의 공공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음.

● 중국의 나노기술은 어느 때 가서야 진정한 산업으로 일어설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중국과기부 하이테크기술발전 및 산업화국 소재처 부처장 劉兵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노기술산업화발전에 대하여 두 가지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음. 하나는 나노기술을 신비화하는 것 즉 나노기술은 적어도 10~20년 후에라야 다가올 수 있다는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나노기술을 너무 간단하게 보는 인식임. 우리는 반드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견지에서 중국의 나노기술과 나노산업의 발전상황을 살펴봐야 함. 미국은 하이테크기술 산업화가 높은 시점에서 문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중국은 두 갈래의 길, 즉 하이테크기술로 전통산업을 개조하는 길과 하이테크기술의 산업화 길을 동시에 가야 하는 것임.「 제11차 5개년계획」기간 중 중국은 하이테크기술로 전통산업을 개조하는 일을 우선적 위치에 두어야 하며 하이테크기술의 산업화육성은 그 다음 자리에 놓아야 함.”

● 또 安泰과학기술주식회사의 부총재 周少雄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 “산업발전의 각도로 보아 한 가지 새로운 기술이 산업화까지 발전되려면 적어도 10년 내지 15년이 걸리며 때로는 그 이상 걸릴 수도 있음. 이에 비해 중국의 나노산업발전은 겨우 3년 내지 5년밖에 안되지만 이미 적지 않은 나노제품의 제조라인을 건설했음. 이것은 기타 산업의 발전과정에서 극히 보기드문 속도라 할 수 있음. 우리는 이미 나노시대에 들어서고 있음. 몇 년 전 미국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인류가 나노시대에 들어설려면 아직 적어도 30~40년은 걸린다고 했음. 그러나 지금의 발전상황으로 보아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고 지금부터 15년 전후면 나노시대가 실현되리라 생각함.”

● 중국과학원 부원장이자 저명한 나노과학기술 전문가인 바이춘리(白春禮) 원사는 2004년 4월 2일 개막된 ‘2004 상하이 나노과학기술 및 산업발전 세미나’에서 “중국정부는 점점 나노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음. 대략적인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나노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는 기관으로 50곳의 대학, 20곳의 중국과학원산하 연구소가 있으며, 300여개의 기업이 존재함. 중국은 이미 세계 나노기술의 주류에 편입되었고, 많은 연구자들이 최첨단 나노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중대한 진전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음. 또 2005년 6월 9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ChinaNANO 2005’에서 바이춘리 부원장은“중국의 나노기술연구기반은 이미 확립되었으나, 나노기업들 중 90% 이상이 종업원 규모 50인 이하의 소기업이며, 전반적으로 나노산업의 기술함량을 높이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다.”라고 지적했음.

● 세계적으로도 몇 손안에 꼽히는 나노기술 선진국으로서 중국은 끊임없이 혁신적인 나노기술 성과를 이루어냈음. 현재 3,000여명의 고급 나노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7~2006년 사이에 발표된 나노기술관련 SCI 논문발표 누적건수는 미국 다음으로 점유율 17.4%로 세계 2위임. 그러나 중국은 나노기술의 산업화에 있어서는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음. 나노기술 연구과제들 중 상당수가 연구개발 기간이 비교적 짧고, 아직 출발 단계에 속해 있음. 또한 기초연구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연결 메커니즘이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노기술의 성과가 순조롭게 산업화되지 못하고 있음. 이 밖에도 연구집단의 분산, 전체적인 전략 결핍, 미미한 다학제간 교차융합, 부족한 선진 실험시설 및 창조적 역량 부족, 원활하지 못한 정보교류와 충분치 못한 투입경비 등이 현재 중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중국의 향후 나노기술 발전에 있어 최우선 과제로서, 나노기술의 공공기술 플랫폼 구축강화와 연구자원의 통합을 꼽고 있으며, 학제간의 교차융합 및 명확한 분야별 연구목표 수립, 기술집적과 기술혁신의 추진, 나노제품 표준의 제정, 나노기술의 인증, 규범 및 제도가 구비된 나노기술 산업화, 나노기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음.

♣ 김경호 책임연구원 (kimkho@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