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인이 생각하는 나노기술 - 우드로 윌슨센터의 2007년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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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기관
- 저자
- 나노R&D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08-04-14
- 조회
- 6,275
본문
●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의 나노기술 프로젝트(Projecton emerging nanotechnologies)가 실시한 미국인의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 및 태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정리하였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2006년과 2007년 2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업무는 피터 디 하트 리서치(Peter d. Hart Research Associates, Inc)에서 수행하였다. 본고는 2007년에 실시된 우드로 윌슨 센터의 조사 내용을 살펴보고, 몇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 우드로 윌슨 센터의 조사결과는 연령이 낮고, 학력과 가계 소득이 높으면, 나노기술을 들은 본 경험이 많으며, 나노기술에 대해 무지할 수록 나노기술에 대한태도가 부정적이었음. 또한, 일반인이 나노기술에 대한보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 점을 보여줌.
● 따라서, 향후, 일반인들에게 (1) 나노기술의 다양한응용 모습과 (2) 이러한 구체적 응용과 결부된 잠재적인 혜택과 위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함.
● 주요 조사 내용은 정부 부처(EPA, USDA, FDA)에대한 업무지지도, 정부부처 및 산업계에 대한 신뢰도,나노기술 인지도, 나노기술의 위험과 혜택에 대한 감정(초기 및 정보제공 이후 측정), 나노기술 식품 및 식품용기 구매에 대한 태도 등 임.
● 식품안전청(FDA), 농업부(USDA), 환경청(EPA)의업무 지지율(job approval ratings)이 2005년에서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음.
- FDA의 업무추진이‘탁월하거나/잘 추진되고 있다’는 응답은 2005년 조사결과인 58%에서 2007년조사는 49%로 감소.
- USDA는 69%에서 60%로 감소- EPA는 2004년 보다 7% 감소- 부정적 평가는 증가하였는데, FDA가‘단지 공평하거나 업무추진이 미진했다’는 응답은 2003년 31%에서 2007년 48%까지 증가하였음. 이는 4년 만에17%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에만 8%가 증가.
● 미국 산업계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수준은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여기서 신뢰도(confidence)는 과학기술 개발의 혜택을 최대화시키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있어서의 신뢰도를 지칭하는 것임.)- USDA, FDA, EPA 및 기업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기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최저였음. USDA는59%, FDA는 58%, EPA는 57%이며, 기업 신뢰도는44%였음. 그러나, 정부부처의 신뢰도도 감소하였음.
지난해 USDA의 신뢰도는 69%였지만, 이번 해에는59%임.
- 이 같은 조사결과는 Cobb 등1)이 밝힌 내용과 동일하게 기업의 역할에 대한 미국인의 불신임을 보여주고 있음.
● 미국인의 나노기술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음.
- 70% 이상이 나노기술을 아주 조금(heard just alittle) 또는 전혀 들어 보지 못했다(heard nothingat all)고 답함.
- 나노기술에 대해 많이(a lot) 또는 어느 정도(some) 들어 보았다는 성인의 비율은 2006년 조사때 보다 다소 감소하였음. 2006년에는 30%였는데,2007년에는 27% 였으며, 단지 6%만이 나노기술에대해 많이 들어 보았다고 답하였음.
● 우드로 윌슨 센터의 조사결과는 나노기술 인지도가연령별, 학력별, 가계 소득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음.
- 대학학력을 지닌 응답자의 39%, 가계 수입이$75,000가 넘는 사람의 40%가 나노기술에 대해 어느 정도 또는 많이 들었다고 답함.
- 반면에 고교학력 또는 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사람의 55%와 가계수입이 $30,000 이하인 사람의 절반이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함.
●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습득은 대부분 뉴스와 신문,디스커버리 채널과 사이언스 채널 등의 텔레비전 방송,잡지, 저널, 과학출판물, 인터넷, 친구 또는 가족 등임.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노기술이 위험한지, 혜택이 많은지에 대한 판단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응답자에게 위험성과 혜택 사이의 상충관계(trade-off)를 평가하라고 요청하였는데, 51%가 어느 쪽으로도 답하지 않았음.
- 25%는 혜택과 위험성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함. 18%는 혜택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으며, 6%는 위험이 혜택보다 많다고 답함.
- 2006년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혜택이 위험보다많다는 견해가 15%에서 18%로 조금 증가. 반면에 위험이 혜택보다 많다는 견해의 비율이 전년도(7%)와비슷한 수준(6%)이었음.
● 혜택이 위험보다 많다는 관점은 나노기술에 대한 친숙도(familiarity) 및 인지도와 긍정적으로 연계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남.
- 나노기술을 많이 들어보았다는 성인의 절반이상(51%)이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믿고 있음. 어느 정도 들었다는 사람의 42%, 단지 조금만 들었다는 사람의 17%,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는 사람의 3%가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답함.
● 인지도가 감소함에 따라서, 나노기술의 혜택과 위험성의 상충관계에 대한 판단을 하려고 하는 의지도 감소하였음.
-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사람’의 76%가 나노기술의 혜택과 위험성의 상충관계에대한 판단에서 확신할 수 없다(잘 모르겠다)고 답함.
17%는 위험성과 혜택이 동등하다고 답했으며, 3%는혜택이 많다고 답했고, 4%는 위험이 많다고 답함.
● 우드로 윌슨 센터의 조사는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조사에서 2가지 접근법을 시도하였음. (1) 나노기술의 잠재적 위험성과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반응(initial impression)과 (2)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나노기술에 대해 숙지시킨 후의 반응(informed impressions)을 각각 조사하였음.
- 조사결과는 나노기술의 위험과 혜택이 같다는 응답과 함께 나노기술의 혜택이 위험성보다 더 크다는응답이 증가하였음. 그러나, 위험이 혜택보다는 크다는 응답이 더욱 급격하게 증가함.
- 응답자의 30%가 혜택이 위험보다 클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초기의 생각보다 12 포인트 증가한 것임.
22%는 위험이 혜택보다 더 클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16 포인트 증가한 것임. 37%는 혜택과 위험이 같을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12 포인트 증가한 것임. 그러나 10명 중 1명(11%)은 여전히‘모른다’고 답함.
● <표 1>은 응답자에게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내용으로, 정보를 읽고 난 뒤에 다시 조사를 진행하였음.
<표 1> 나노기술의 혜택과 위험에 대해 제공한 정보
<나노기술의 정의> <혜택> <위험> |
● 정보제공 후의 조사결과 나노기술에 대한 사전 인지도가 나노기술의 위험과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한 이후에 조사된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조사와 강한 관련성을 지님.
- 나노기술에 대해 더 많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나노기술의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답하며, 나노 기술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위험이 더 크다고 답함. 위험이 더 많다고 답한 응답이 초기의 4%에서 31%로 급증하였음.
- 정보제공 이후의 인지도 변화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이 혜택보다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증함(7%에서 29%로 급증).
- 정보제공을 하면, 위험과 혜택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판단을 내리는 비율이 증가하였음. 이 같은 결과는 2006년과 동일한 것임.
- 2006년과 비교하여 정보제공 이후 위험이 혜택보다 더 높다고 답한 비율이 조금 더 증가하였음. 2006년에는 7%에서 18%로 변화했는데, 2007에는 6%에서 22%로 변함.
● 과거 5년 동안 식품공급의 안전도가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대해서는 61%가 안전도가 저하되었다고 답했으며, 29%는 안전도가 개선되었다고 답함. 6%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함.
● 미국인은 나노기술로 개선되어진 식품보존용기나식품을 사용할 때에는, 위험 및 혜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나노기술이 적용된 식품보존용기의 사용에 대해서, 13%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73%는 더많은 정보가 요구된다고 답했으며, 12%만이 구매하겠다고 답함.
- 나노기술로 개선된 식품의 구매에 대해서는 29%가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62%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함. 나노기술이 적용된 식품구매는 7%만이 하겠다고 답함.
● 초기에 나노기술에 대해 더 많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나노기술의 적용으로 개선된 식품보존제품 및 식품 사용을 보다 더 많이 이용 할 수 있다고 답하였음.
- 식품보존제품에 대해서는 나노기술에 대해 많이들었던 사람의 31%가 사용하겠다고 답했지만,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던 사람의 11%만이 사용하겠다고 답했음.
- 식품에 대해서는 나노기술에 대해 많이 들었던 사람의 15%가 사용하겠다고 답했지만,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던 사람의 6%만이 사용하겠다고답함.
● 한편, 여성의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도출되었음. 여성은 나노기술의 잠재적 위험및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으면 혜택보다는 위험에더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윌슨센터는 여성은 식이 보조제(dietarysupplement), 노화 방지 제품, 화장품 등 이미 시장에 진입한 나노기술 제품의 주구매자이며, 식품점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여성의 나노제품에대한 태도가 부정적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함.
● 우드로 윌슨의 조사는 미국인의“나노기술 인지도및 태도”조사 사례이지만, 나노기술 연구개발의 추진과정에서 국내에서도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고려사항을 제공해 주고 있음.
● 나노기술에 대한 접촉 정도와 나노기술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가 깊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는 결과로부터,나노기술에 대한 정보 확산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음. 즉, 나노기술에 대한 과장되거나 오도된 사실유포로 인한 대중적 혼란과 불신을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필요함.
● 또한, 나노기술의 위험과 혜택을 보는 대중의 태도는 단순히 나노기술에 대한 접촉과 인지도에만 의존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우드로 윌슨의 조사에서여성은 오히려 나노기술의 정보를 제공 받은 후“위험”측면에 더욱 주목하였음. 즉 나노기술이 확실하게 혜택을 줄 지라도, 사람마다 위험을 허용하는 수준이 다를수 있다는 위험인식의 주관성 문제에 대한 사려 깊은고려가 요구되며, 대중의 위험 인식은 나노기술의 속성보다는 나노기술을 추진하는 과정과 주체의 문제와 결부될 수 있다.(Wintel et al(2007)과 Currall etal(2007)의 논쟁 참조)는 연구결과에 귀 기울일 필요가있음.
● 이러한 측면에서, 나노기술 연구개발의 주체가 불신을 받고 있는 문제에 세밀하게 주목해야 함. 미국의 경우 대다수 기업들이 나노소재 관련 위험성 평가에 대한체계적인 접근법이 없는데, 이는 나노 산업계에 대한대중의 신뢰를 저해할 수도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음. 즉, 정부와 산업계가 나노기술의잠재적 위험성 규명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개해야 하며,동시에 대중적 관심을 받는 연구분야에 대한 정보공개의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요구됨.
<참고 문헌>
■ 나노위클리 110호(2004.7.30) ‘미국인의 나노기술 인식조사 - 80%이상 나노기술 잘 모르고 있다’.
■ Currall SC, King EB, Lane N, Madera J, Turner S.(2007), Howfast should nanotechnology advance? Response, NATURENANOTECHNOLOGY Volume: 2 Issue: 6 Pages: 327-328JUN 2007
■ Wintle B, Burgman M, Fidler F(2007), How fast shouldnanotechnology advance?, NATURE NANOTECHNOLOGY 2(6): 327-327 JUN 2007
■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2007),Awareness of and Attitudes toward Nanotechnology andfederal Regulatory Agencies, A Report of Findings Based ona National Survey among Adults
♣ 최붕기 선임연구원 (boongkee@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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