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08년도 나노기술에 대한 미국의 인식도 및 태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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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기관
- 저자
- 나노국제화|나노산업
- 종류
- 나노기술분류
- 발행일
- 2009-01-05
- 조회
- 8,382
본문
미국은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미국 대중들에 대한 신기술의 인식도 및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미국 일반 대중들이 가지는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 및 태도에 관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회에 걸쳐 조사하였다. 올해는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의 성인 남녀 1,003명을 모집단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및 태도에 대해 조사하였는데, 이번조사에서는 나노기술이외에도 인공생물학(synthetic biology)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나노기술과 인공생물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도 조사와 나노기술 및 인공생물학에 대한 설명과 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과 장점에 대해 설명을 하기 전후의 태도 변화에 대해 조사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이번 인식도 및 태도조사에 대한 결과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아직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편임. 응답자의 24%만이 나노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음. 응답자의 75% 가량은 나노기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함.
●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측면에서는 나노기술의 위험성보다는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다수가 긍정적 태도를 취했으나,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응답자는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았음.
● 나노기술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잠재적 위험성 및 장점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응답자의 태도 변화를 관찰한 결과,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높은 응답자의 경우 나노기술의 장점이 문제점보다 더 클 것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쪽으로 많이 변화하였음. 반면 나노기술에 대해 인식도가 낮은 응답자의 경우 나노기술에 대한 설명 이후 나노기술의 문제점이 더 클 것이라는 부정적인 태도로 많이 변화하였음.
● 인공생물학(synthetic biology)에 대한 대중 인식도의 경우 나노기술보다 낮은편임. 응답자의 9% 정도만이 인공생물학에 대해 들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대다수인 89%의 응답자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
●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응답자의 경우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을 하지 않는경우가 대다수였으나 인공생물학의 경우 인식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2/3가량이 그들이 생각하는 인공생물학에 대한 정의와 태도에 대해 응답을 하여 나노기술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내었음.
● 인공생물학에 대한 대중의 태도는 29%가량이 장점과 위험성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21%가 장점이 더 크다고 응답하였음. 인공생물학에 대한 설명 이후 인공생물학의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고 35%가량이 태도를 바꾸었고, 28%가량이 장점이 더 클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 인공생물학의 인식도와 태도의 관계도 나노기술과유사하여, 인식도가 높은 경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음.
● 나노기술의 경우 아직 일반대중에게는 친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음. 따라서 정부나 산업계, 연구계에서 나노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신뢰성 구축과 정보 공유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인공생물학도 마찬가지로 인공생물학에 대한 잘못된 인상이나 정보, 회의론이 만연하기 전에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게 충분히 전달하여야 함.
● 응답자의 거의 절반정도인 49%가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하였고, 아주 약간만 들어보았다는 경우가 26%임. 단지 24%만이 나노기술에 대해 조금 혹은 많이 들어보았다고 응답.
- 이러한 결과는 이전의 나노기술의 인식도 조사 결과에 비해 낮은 수치로 2007년의 경우 27% 가량이 나노기술에 대해 조금 혹은 많이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고, 2006년의 경우는 30%가 조금 혹은 많이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음.
● 나노기술의 인식도는 50세 이하의 남자, 소득수준이 75,000달러 이상, 대학졸업 이상의 교육수준일 경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50세 이상의 여성과 교육수준이 낮고 소득수준이 30,000달러 이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됨.
● 나노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 대해 인식 경로를 물어볼 결과 텔레비전을 통해 들어보았다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외에도 인터넷, 잡지, 뉴스 프로그램, 신문 등을 통해 접해보았다고 응답하였음.
- 흥미로운 것은 나노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잡지를 통해 입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인식도가 낮은 응답자의 경우 주로 텔레비전을 통해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음.
● 나노기술에 대한 어떠한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을 경우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나노기술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에 나노기술의 위험성과 장점에 대한 평가를 주저하였으며, 질문에 응답한 응답자의 25%정도가 나노기술의 위험성과 장점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 장점이 더 크다고 응답한 경우는 20%이며, 단지 7%만이 위험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쪽으로 매년 약간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2006년의 조사에서는 15%, 2007년의 조사에서는 18%가 긍정적인 것에 비해 2008년의 경우 20%가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였음.
●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와 나노기술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태도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 나노기술에 대해 조금 혹은 많이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경우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가 더 긍정적임. 나노기술에 대해 많이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이들의 49%가 나노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나노기술에 대해 조금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이들의 경우 41%, 아주 약간 들어보았다고 응답한 이들의 경우 24%가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였음.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단지 8%만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음.
● 응답자에게 나노기술에 대한 정보를 들려준 후 나노기술에 대한 태도 변화에 대해 조사하였음.
● 조사 결과, 나노기술의 장점이 위험성보다 더 클 것이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가 고지전 20%서 고지후 30%로 증가하였음. 마찬가지로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7%에서 23%로 증가하였고, 장점과 위험성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38%로 증가하였음.
● 2006년과 2007년의 두 번의 조사결과와 이번조사를 종합해서 볼 때 나노기술에 대한 인식도가 높을 때나노기술의 장점이 잠재적인 문제점보다 더 클 것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나노기술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않은 경우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
<나노기술에 대한 설명>
나노기술은 분자나 원자수준에서 측정하고 조작하는 기술이다. 물질을 나노수준으로 가공할 경우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리, 화학, 생물학적인 특징을 나타낼 수 있다.
나노기술은 더 강하고, 가볍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식 용기에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게 하고, 더러워지지 않는 의류를 만들고, 고성능의 스포츠 용품 및 더 빠르고 작은 컴퓨터, 효과적인 스킨케어 제품 등을 만들 수 있다. 나노기술은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고, 환경을 정화하거나 국가 안보를 강화시키거나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가능케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나노기술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성이나 안전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있지 않다. 나노물질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몇몇 있으며, 특정 나노소재를사람이 흡입하거나 환경에 유출되었을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고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참고자료> Awareness of and Attitudes Toward Nanotechnology and Synthetic Biology, Project on Emerging Nanotechnologies, The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 September 16, 2008
♣ 서주환 선임연구원 (nano@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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